6일 DL이앤씨는 색다른 관점과 해석을 통해 창의적으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크리에이티브 디벨로퍼'로 역량을 입증하고 있어 향후 이들이 진행할 다양한 디벨로퍼 사업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DL이앤씨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한동안 정체됐던 성수동 일대를 하나의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랜드마크 도시로 탈바꿈 시키면서 활기를 되찾게 해 지역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매개체가 되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성수동은 수제화 전문 공장들과 인쇄소들이 모여 있어 서울의 대표적인 공장지역 중 한 곳으로 여겨졌던 곳이다. 그러던 이곳은 1980년대까지 함께 공존하던 경마장이 이전하면서 대규모 공원인 서울숲이 조성되고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 등 초고층 단지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지역 경제는 크게 활성화 되지 않았다.
이에 한동안 정체되던 지역 분위기를 바꾼 것이 바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다. 성수동 일대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등장과 함께 살고 싶은 지역이자, 문화 콘텐츠의 중심지로 모습을 바꿨다. 일례로, 상위 0.1%의 안목을 충족시켜 서울숲과 한강뷰를 극대화한 주거시설은 아크로 리버파크의 신화를 뛰어넘어 성수동을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신개념 업무 공간으로 핵심 업무 지구 광화문의 최중심에 있던 디타워는, 서울숲과 조화를 이룬 창조적 워크라이프를 더하여 SM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이 입주를 확정지으며 최고의 업무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그 결과 성수동 일대는 국내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구심점이 됐다. 이는 최근 성수동 일대에 이어지고 있는 대형 공연장 등의 문화예술공간 조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조성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도 DL이앤씨가 성공시킨 대표적인 디벨로퍼 사업이다. 이곳은 단순한 공동주택 시공을 넘어 도시 속의 도시로 조성돼 공원, 학교, 생활 인프라 등의 기획이 통합적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DL이앤씨는 디벨로퍼로 역할을 확장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단순한 주거개발을 넘어 양질의 생활밀착형 시설이 들어서면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용인시와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시설로 거듭났다"라며 "특히 이를 통해서는 일대 상권도 활기를 되찾아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어려운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e편한세상 거제 유로 아일랜드’ 분양 완판 신화를 만들어 냈다.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거제의 모습을 탈바꿈시키는 디벨로퍼의 역량을 또 한번 입증하였다.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거제 유로 아일랜드는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지역 가치를 높이는 요소를 찾아낸 지역 안성 맞춤 디벨로퍼 역작으로 평가된다. 실제 DL이앤씨는 각종 조사를 통해 도출된 소비자 빅데이터로 지역 수요의 니즈를 파악하고 지역의 가치와 도시의 맥락을 연결, 해양도시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요트와 돛을 형상화한 특화된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 노천탕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구성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개념 주거 상품을 더하여 차별화된 주거 단지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탄생된 유로 아일랜드는 그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역대급 성공신화를 쓰며 거제의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방아쇠 역할을 했다. 실제 단지는 분양가가 그리 낮지 않았음에도 조기 완판에 성공하면서 수요자들에게 거제 지역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 결과 거제 일대는 가파른 집값 상승과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는 거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업계는 마케팅, 건설현장 등 각 분야에 총 15만명 가량이 투입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그만큼 막대한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이들의 기초적인 생활 비용만 해도 거제 지역의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DL이앤씨는 디벨로퍼로의 역량을 또 한 번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DL이앤씨는 우선 디벨로퍼 역량을 집중시켜 고수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모델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는 단순 시공 형태의 도급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털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인 계획도 나와 있다. DL이앤씨는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주택사업의 경우 지난해 15%에 수준에 그쳤던 디벨로퍼 사업 수주 비중을 2023년까지 약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나아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택 공모사업에 집중하고 4차 산업혁명, 언택트(비대면)와 같은 산업별 트렌드와 그린뉴딜 등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테마별 사업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토목사업부와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사업지뿐 아니라 시장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던 사업지의 가치까지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디벨로퍼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라며 “한층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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