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말 기준 전국에 소재한 특수건물 4만8497건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2486건, 화재발생률은 5.13%로 전년 5.35%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는 1126억원으로, 제일평화시장 화재(피해액 약 716억원)가 있었던 2019년(약 2029억원) 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공장(81.1%)과 아파트(14.9%) 화재가 피해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재발생 건수는 아파트가 1201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장 716건, 11층 이상 건물 238건 순이다. 특수건물 1천 건 당 화재발생 빈도는 아파트(117.5건), 학교(84.6건), 다중이용시설(76.0건), 판매시설(60.1건), 목욕장(55.6건) 등이 평균(51.3건)을 웃돌았다.
특수건물의 방화시설 상태를 수치화한 양호율(안전점검 결과 100점 중 90점 이상에 속한 비율)은 평균 75.4%로 2019년 74.2%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업종별 양호율은 철도시설(85.8%), 국유(82.2%), 방송(80.6%) 등이 높았고, 다중이용시설(62.6%), 사격장(63.2%), 목욕장(64.5%) 등은 낮았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대형화재로 인한 재산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통계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통계자료에 기반한 안전점검 및 관련 법령에 대한 개선 건의 등으로 화재예방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화재보험협회는 1973년 '화재보험법'에 따라 설립된 손해보험 위험관리 전문기관이다. 화재 등 각종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중대형 건물인 특수건물의 화재안전점검, 방재기술 시험연구, 화재원인조사, 안전문화 개선을 위한 교육홍보 등의 공익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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