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금리 인하에 앞서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 취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최고금리 인하 첫 달에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취급이 이전보다 현저히 줄어든 나타났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은 저신용자를 대상 평균 대출금리가 19.48~19.90%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취급했지만 신용점수 900점 초과부터 300점 이하까지 전 구간 대출을 취급했다.
또한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평균 대출금리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일부 저축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저축은행은 평균금리 13.13%로 지난 1월보다 1.02%p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 0.05%p 상승했다. OK저축은행도 17.55%로 전월 대비 0.72%p 상승했으며, 웰컴저축은행은 17.92%로 0.57%p 상승했다.
저축은행들의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 취급이 줄어들면서 올해 초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에게 신용대출을 취급한 것과 비교되고 있으며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자들이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초 8등급 이하로 신용대출을 취급한 곳은 공시에 집계된 36곳 중 26곳으로 지난달과 비교하면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축은행도 리스크 관리와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 취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저축은행들은 채무자별 맞춤 금융지원이 이뤄지도록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하고, 대출금리산정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또한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자 유입 가능성에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시행상황반을 통해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업, 대부업 등 3개 업권에 대한 일일 점검체계를 구축하면서 저신용자 신용대출 위주로 시장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최고금리 인하 시행 한 달 경과 시점을 전후로 시행상황반 회의를 개최해 시장동향과 후속 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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