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낸스는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한 Z세대와 금융을 뜻하는 Finance를 합친 말로, 금융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는 Z세대를 의미한다.
우선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있는 캐릭터를 카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15일 MZ세대를 겨냥한 '카카오뱅크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롯데카드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젊은 층을 공략했다. 카드 디자인에는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춘식이'를 적용했다. 또한 2030세대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카카오뱅크의 주이용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종을 분류했다. MZ세대 맞춤 업종으로 분류된 스트리밍·와인과 간편결제·배달, 교통, 푸드, 편의점, 쇼핑·숙박 등 총 6개 그룹에서는 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청소년들이 사용 가능한 체크카드에 캐릭터를 접목시키면서 젊은 소비자의 반응을 유도했다. 이제는 국민 캐릭터로 자리잡은 펭수를 활용한 'KB국민 펭수 노리 체크카드'와 이모티콘 캐릭터인 '오버액션 토끼'를 담은 'KB국민 오버액션 노리 체크카드', 카카오프렌즈들이 실린 '카카오페이 KB국민 체크카드' 등을 출시했다. 특히 펭수 체크카드는 국내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에서 발표한 '2020년 1분기 인기 체크카드 TOP10'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또한 출시한지 하루 만에 4만장 이상이 팔렸으며, 올해 초 기준 약 46만5000장이 발급됐다.
신한카드도 지난해 4월 미니언즈 캐릭터를 앞세운 '미니언즈 체크카드'를 내놨다. 체크카드의 경우 월 2만5000장, 연간 30만장 이상 판매를 호실적으로 간주하는데, 미니언즈 체크카드는 출시 두 달 만에 14만장을 발급하며 캐릭터 마케팅에 성공했다.

신한카드도 올 하반기 아티스트 팬덤에 특화된 카드 출시를 예고했다. 앞서 신한카드는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팬덤 플랫폼 기업인 '위비스컴퍼니'와 함께 PLCC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팬 커머스 플랫폼인 '위버샵'에 입점해 있는 주요 아티스트의 팬들을 위한 전용카드를 선보이면서 MZ세대에게 신한카드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업권 관계자는 "카드 캐릭터 마케팅은 금융권에서 익숙한 일이다. 유명 캐릭터를 카드 디자인에 사용함으로서 고객 관심을 유도하고 카드 판매량도 높일 수 있다"며 "최근에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세대의 유입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젊은 층과 양방향 소통을 이끌어내면서 공감대 형성과 판매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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