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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6(화)

장재곤 종로광장새마을금고 이사장 "소상공인 전문 은행 탈바꿈…홈플러스 인수 추진" [D-1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

기사입력 : 2025-12-16 16:58

(최종수정 2025-12-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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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부담 완화형 사업자 대출 개발
금융·유통 결합 소상공인 판로 확대

장재곤 종로광장새마을금고 이사장이미지 확대보기
장재곤 종로광장새마을금고 이사장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새마을금고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문은행으로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를 인수해 금융과 유통 결합된 상생경제 플랫폼을 구축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선거 기호 3번 후보로 출마한 장재곤 종로광장새마을금고 이사장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마 포부와 역점 공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장재곤 이사장이 부동산PF 발 새마을금고 위기 타개책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문은행'을 내세운건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새마을금고가 폐점 위기에 있는 지역 홈플러스 인수가 지역 주민 편의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통 데이터와 새마을금고 금융 데이터 결합으로 새마을금고가 미래 상생경제 모델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된다고 자신한다.

장재곤 이사장은 "홈플러스 위기는 단순한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1만여 중소 협력업체와 12만 종사자의 생존이 걸린 구조적 위기로 새마을금고가 나서서 지역경제 붕괴를 막아야 한다"라며 "홈플러스 인수로 새마을금고의 금융, 홈플러스의 유통 데이터가 결합해 새마을금고가 60년 만에 한국형 상생경제 플랫폼으로 대전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인수 통한 상생경제 플랫폼 구축
자료=종로광장새마을금고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종로광장새마을금고
장재곤 이사장이 홈플러스 인수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운 건 새마을금고가 더이상 기존 모델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부동산PF로 부실 실로 위기감이 고조된 만큼, 장 이사장은 대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런 관점에서 그가 고안한 새마을금고 위기 대전환 3대 전략이 ▲소상공인·자영업자 전문은행 도약 ▲금융과 유통을 연결한 상생경제 플랫폼 구축 ▲디지털 협동금융 혁신이다. 새마을금고가 기존 상호금융 기능을 넘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 수요에 특화될 수 있게끔 탈바꿈하겠다는 취지다.

장 이사장은 "새마을금고를 ‘서민금융의 국가지정 은행’으로 격상시키는 장기 비전을 추진하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농어민 전용 금융체계와 금리 부담 완화형 대출 상품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소상공인 전문 은행이라는 사업모델을 제시한 건 새마을 금고의 전국 단위 조직망과 지역 밀착 네트워크가 지역 소상공인의 실제 영업 환경을 반영한 금융 모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전문은행으로 도약이라는 관점에서 홈플러스 인수도 주요 고객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자금 지원은 물론,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판로 확대까지 상생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장재곤 이사장은 "홈플러스 인수는 유통 사업 자체의 확장이 목적이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촌 생산자의 판로를 넓히고 안정적인 금융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홈플러스가 보유한 전국 단위 점포·물류망을 활용해 지역 상품의 유통을 확대하고,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매출·거래 데이터를 금융 서비스로 연결하겠다"고 제시했다.

부동산PF 위기 재발방지 위한 리스크위원회 신설
장재곤 이사장이 홈플러스 인수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운 건, 부동산 PF로 새마을금고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판단에서다. 홈플러스 인수와 동시에 장 이사장은 부동산 PF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번 다시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PF 부실 위기를 겪어서는 안되기에,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해 PF와 기업여신 위험을 상시 점검하도록 하겠다"라며 "AI 기반으로 조기경보과 관제체계를 구축,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PF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PF 실적 압박에 대한 구조적 문제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중앙회의 일률적 리스크 관리 기준을 개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무 과정에서 지역 소형 금고의 유동성 부담, 내부통제 취약구간, PF 실적 압박이 어떻게 누적되는지 몸으로 체득했다"라며 "지역별 영업환경이 극명하게 다른 새마을금고 특성상, 중앙회는 일률적 기준을 전달하는 조직이 아니라 위험 기준 재설계, 사전 모니터링, 지역 맞춤형 정책 적용 등을 조정하는 허브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대체투자 방향도 하이리스크가 아닌, 지역 소상공인, 농어민 등 관련 분야에 선제적으로 지원, 생산적 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재곤 이사장은 "지역 소상공인·농어민·사회연대경제와 연계된 분야를 우선 검토하도록 해 지역 기반 물류·유통·결제 인프라 등 생활·연대금융과 맞닿은 영역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라며 "중앙회 단독 판단이 아닌 단위금고·전문 운용사와의 공동투자 구조를 통해 위험과 성과를 분산하고, 자산군·지역별 위험 한도를 설정해 단계적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심사와 사후평가를 분리한 운용 체계와 수익·지역기여·건전성을 함께 반영한 성과지표를 도입해 대체투자를 관리형 자산으로 운용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장재곤 이사장은 2016년 이사장 취임 이후 3연임을 통해 종로광장새마을금고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오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연륜이 새마을금고중앙회장으로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장재곤 이사장은 단위금고 운영을 도맡으며 리스크 대응 능력과 회원 기반 관리 경험이 중앙회 차원에서의 구조 개편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라며 "새마을금고는 서민들이 일군 풀뿌리 금융이지만, 최근 존재 이유가 흔들리는 위기에 있다"며 "중앙회가 책임을 다하고 개혁의 중심에 서야하고, 그것이 곧 금고와 회원, 그리고 지역 사회의 신뢰를 다시 세우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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