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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9(월)

삼성카드 1위·하나카드 트래블로그 1000만 돌파·해킹 피해…다사다난 속 지각변동 [한금 Pick 2025 금융이슈-카드]

기사입력 : 2025-12-29 07:08

(최종수정 2025-12-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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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관리 성과 삼성카드 순익 신한카드 추월
가맹점 수수료 인하·대출 규제에 본업 흔들
PLCC·스테이블코인 등 신성장 축 시험대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대출 규제, 연체율 상승이 겹치며 카드업계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흔들린 한 해였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삼성카드는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업계 1위 자리를 굳혔고, 하나카드는 해외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차별화된 성장 사례를 만들었다. 반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장기화와 카드론 규제, 조달비용 부담은 업권 전반의 실적을 압박하며 카드사 간 전략적 대응과 생존 경쟁을 더욱 부각시켰다.

29일 한국금융신문은 2025년 한 해 동안 보도한 기사를 바탕으로 삼성카드 1위 독주, 롯데카드 해킹, 신한카드 가맹점 정보 유출, 현대카드 스타벅스 PLCC 독점계약 종료, 카드사 공동 스테이블코인 대응 TF 결성 등을 포함한 10가지를 카드업계 '한금 픽(Pick) 2025 금융이슈'로 선정했다.

아울러 금융권 전반의 주요 이슈 중 하나였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앞두고 업권 전반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 개별적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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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내실 경영으로 업계 1위 수성
삼성카드는 지난해 말 연간 당기순이익 664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7년 이후 카드업계 1위였던 신한카드를 밀어내고 왕좌를 차지했다. 이후 올해에도 안정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497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527억원으로 삼성카드와 순익 격차는 1169억원으로 벌어졌다. 두 카드사의 순익 격차는 1분기 487억원에서 2분기 890억원, 3분기에는 1000억원 이상으로 차이가 더욱 커졌다.

삼성카드는 올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 확대 기조로 변화하면서 카드 이용금액을 확대했다. 특히 우량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외형 성장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카드사업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45조5143억원을 기록했으며, 개인신용카드 회원 수도 1194만57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4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카드는 본업의 경쟁 우위를 지키고 플랫폼과 데이터, AI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 결과, 올해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카드업계 수익성 전반 악화… 현대·롯데카드 수익성 성장 '눈길'
올해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 2012년 이후 다섯 차례 연속으로 가맹점 수수료율이 떨어지면서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연 매출 1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에서 0.1%p(포인트) ▲10억~30억원 영세·중소가맹점 0.05%p 하락했다. 체크카드 수수료율도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 대해 0.1%p 인하됐다.

이처럼 카드업계 본업인 신용판매 수익이 감소하면서 카드사들의 수익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1조7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카드사 실적이 하락한 가운데,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5.75% 증가한 2550억원, 10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다소 위축되긴 했지만, 소비쿠폰 등 경기부양책이 추진되면서 소비 여건이 다소 개선되면서 올해 3분기 말 기준 카드 승인액은 941조300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전체적인 규모가 커졌지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조달비용 상승 등이 수익성 개선에 발목을 잡았다.

문제는 내년에도 카드업계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추가 인하하지 않겠지만, 기준금리 동결로 인해 자금 조달을 위한 비용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 및 대출 규제…카드론 발목
올해 6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안에 따라 기존 ‘기타대출’로 분류되던 카드론이 ‘신용대출’로 편입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대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연 소득의 100% 이내에서 카드론 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카드사의 카드론 취급 여력이 줄어들게 됐다.

이어 지난 7월에는 DSR 제도 적용에 따라 대출 심사 시 1.5% 가산금리까지 반영되면서 대출 한도는 축소됐다. 다만,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이를 일부 예외 적용하기로 했다.

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카드사의 주요 수익원인 카드론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대출 규제가 시작된 6월 이후 점차 감소해 9월에 41조8375억원까지 줄어 연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10월 42조751억원으로 회복된 후 11월 말에는 42조5529억원으로 집계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 규제 영향으로 주춤했던 카드론 이용 모습이 다소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전년 말과 비교해 0.4% 증가한 수준으로 완전한 성장으로 보기 어렵다.

카드사들이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에서 수익이 줄어들면서 카드론에 관심을 돌리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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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10년 만에 최고치 기록…현대·삼성카드 건전성 우수

올해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와 같은 대출 이용자들의 상환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말 기준 연체율은 1.76%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4년 3분기 말(1.8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자영업자 등 서민들이 카드론 등 비은행 대출 의존도를 키우고, 이를 제때 갚지 못하는 사례가 늘면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연체율 상승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키우면서 이는 수익성 악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체율 관리를 위해 올해 상반기 8개 전업 카드사가 쌓은 대손충당금은 10조8576억원으로 3년 전과 비교해 2.4% 증가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7개 카드사의 연체율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건전성 관리에서 현대카드는 1개월 이상 연체율을 1% 미만으로 유지했고, 삼성카드도 1.01%의 연체율을 기록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건전성을 보였다.

정완규닫기정완규기사 모아보기 여신금융협회장 임기 만료…김근익·서태종·김상봉·이동철 하마평
올해 10월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임기가 만료되면서 새로운 협회장 취임에 대한 관심이 모였다. 이번 14대 여신금융협회장에는 관료, 민간, 학계 등 다양한 인물이 하마평에 거론되고 있다.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구성돼야 하지만, 아직 일정을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현재는 정완규 전 회장이 ‘한시적 대행 체제’ 형태로 협회 업무를 맡고 있다. 회추위 구성부터 공고, 면접, 총회 의결 등에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2월 이후에 차기 수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유력 후보군으로는 ▲서태종 전 한국금융연수원장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사장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김상봉 한성대학교 교수 등이다.

관료 출신과 민간 전문가 출신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업계는 실질적인 규제 해소 능력을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다만, 금융당국 인사 등으로 차기 협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가 지연되면서 새로운 인물은 해를 넘긴 내년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 해킹·신한카드 가맹점 정보유출 금융권 보안 빨간불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와 임원진이 지난 9월 열린 롯데카드 해킹사고 언론 브리핑에서 사과하고 있다. 사진=강은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와 임원진이 지난 9월 열린 롯데카드 해킹사고 언론 브리핑에서 사과하고 있다. 사진=강은영 기자

올해 9월 외부 해킹 공격으로 롯데카드 고객 약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정보보안 이슈가 카드업계 주요 핵심 현안으로 부상했다. 이 중 28만명은 카드정보 등 민감정보가 유출됐다.

롯데카드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사고 사실을 전달하고,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을 약속했다. 여기에 카드 재발급, 무이자 할부 제공, 연회비 면제 등 후속 조치와 함께 향후 5년간 11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해킹 사고 여파로 인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조좌진닫기조좌진기사 모아보기 롯데카드 대표와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 MBK사모펀드 회장이 출석해 경영진과 대주주 책임 등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이와 함께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한 이후 6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조좌진 대표가 경영 책임을 지고 이달 초 사임했다.

롯데카드의 해킹 여파가 채 사라지기도 전 신한카드도 12월 19만명의 가맹점 대표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생년월일 등으로 주민등록번호나 신용카드번호, 계좌번호와 같은 민감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사고는 외부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이 아닌 내부 직원 일탈로 인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어 발생한 정보유출 사고로 인해 단순한 보안 시스템 강화가 아닌 내부 통제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현대카드 스타벅스 독점 PLCC 종료…삼성·신한카드 존재감 확대
올해는 현대카드가 주도해 온 PLCC 시장의 독점 구도가 깨지고, 카드사 간 제휴처 탈환전이 더욱 강화됐다. 스타벅스와 배달의민족 등 대형 제휴처들이 특정 카드사와 단독 계약을 끝내고, 복수 카드사와 협업하거나 파트너사를 교체했다.

스타벅스와 배달민족은 새로운 파트너로 각각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를 선택하며 PLCC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신한카드는 올해 8월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구독 서비스인 ‘배민클럽’ 연계 혜택을 강화한 카드를 선보였고, 삼성카드는 올해 9월 ‘별 적립’ 혜택을 극대화한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삼성카드는 스타벅스 외에도 ▲호텔신라 ▲번개장터 ▲G마켓 ▲오아시스 등 다양한 이종산업과 협업을 통해 상품을 출시하고, PLCC 시장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최근 현대카드와 독점 계약을 맺었던 무신사와 손을 잡고 내년 상반기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통신, 교육, 백화점 등 다양한 분야와 제휴를 맺으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GS리테일 ▲스타필드 ▲하이마트 ▲신세계 ▲SK텔레콤 ▲KT ▲카카오뱅크 등 다양한 곳과 협업을 통해 PLCC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현대카드는 기존 파트너사인 대한항공, 무신사, 네이버와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파트너사에 제공하며 마케팅 효율을 높여주는 전략을 취했다. 특히 핵심 제휴처 이탈에 대응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단독 제휴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꼴찌의 반전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가입자 1000만 명 돌파
해외 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를 선제적으로 선보인 하나카드가 올해 12월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외국환을 선도하는 하나은행과 해외 특화카드에 진심인 하나카드,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앱 ‘하나머니’의 콜라보를 통한 그룹 디지털 역량의 집대성 결과라고 평가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금융그룹 생활금융 플랫폼인 ‘하나머니’ 앱에서 58종 통화가 무료 환전되고, 해외 결제·이용 수수료 없이 전 세계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트래블로그는 금융권 최초로 ▲무료 환전(환율 우대 100%) ▲해외 결제·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을 선보이며 시장에 표준으로 정착시켰다. 그 결과, 해외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에서 34개월 연속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여기에 트래블로그는 국내 5대 금융사 중 처음으로 글로별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 ‘마스터·비자·유니온페이’와 제휴된 트래블로그 카드를 출시했으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통화별 한도(200만원→300만원) 확대하고, 외화 무료송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모든 은행·증권·저축은행 계좌 연결뿐만 아니라 원하는 환율로 알아서 환전해 주는 목표 환율 자동 충전, 카카오페이(빅테크), 신세계(쇼핑), 플레이브(엔터), G-DRAGON(뮤지션) 등 다양한 외부 제휴를 통해 트래블로그 서비스 및 사용처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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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전주아 기자

여신금융협회 주도 카드사 스테이블코인 TF 가동
올해 새 정부 출범 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카드업계에서는 기존 카드 결제 구조를 우회할 가능성이 있어 수수료 기반 수익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국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법안에는 스테이블코인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발행자에 대한 인가 요건과 자본 요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카드사들은 개별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하는 등 제도권 안착에 대비해 브랜드 자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여기에 여신금융협회가 카드사와 함께 공동으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를 출원하며 업권 공동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실제 협회와 9개 카드사들은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제도'와 '기술' 두 세부 분과로 나눠 매주 1회 이상 실무 회의를 열고 외부 전문가 자문도 지속하고 있다. 제도TF는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카드사가 스테이블코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했고, 기술TF는 코인을 카드망에 연동하는 기술 방안 논의와 회원사 간 기술 공유에 집중했다.

KB국민·삼성·신한·현대카드, 생성형 AI 도입 및 데이터 비즈니스 본격화
카드업계는 생성형 AI를 단순한 고객 상담 도구를 넘어 마케팅 시나리오 도출과 데이터 수익화의 핵심 엔진으로 활용하며 ‘AI 금융’ 시대를 열었다. KB국민카드는 자체 생성형 AI 전략 시스템인 ‘AIMs(AI Marketing System)’를 전면 가동했다. AIMs는 AI가 직접 마케팅 캠페인의 대상을 선정하고 최적화된 문구를 생성하며, 캠페인 결과까지 실시간으로 분석해 피드백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과거 수일이 소요되던 마케팅 기획 시간을 단 몇 분으로 단축시켰으며, 고객별 맞춤형 혜택 제공의 정교함을 극대화했다.

삼성카드도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AI 큐레이션’을 고도화해 가동하고 있다. 실시간 결제 데이터를 생성형 AI가 분석해 고객이 현재 위치한 상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혜택을 즉시 제안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기업 고객에게 판매하는 ‘데이터 판로’를 확장하며 비이자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결합한 통합 상담 플랫폼 ‘아이나(AINa)’를 고도화해 가동하며 고객 응대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아이나는 단순한 텍스트 답변을 넘어 방대한 약관과 서비스를 스스로 학습해 고객별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구어체로 설명해 주는 기능을 갖췄다.

현대카드는 카드사를 넘어선 '테크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AI 기술력을 통해 입증했다. 현대카드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초개인화 데이터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일본 최대 신용카드사인 SMCC(스미토모미쓰이카드)에 수출하며 금융권 최초의 소프트웨어 판권 수익 모델을 현실화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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