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의 경제 성장률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017년과 2018년에 3.5%, 4.1% 감소세를 보이다 2019년 0.4% 반짝 성장했지만 지난해 다시 4%대 감소세를 보이며 후퇴한 것이다.
한은은 "북한의 경제가 농림어업, 광공업 및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이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광업은 금속광석, 비금속광물 등이 줄어 9.6% 감소했다.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이 모두 줄어 3.8% 후퇴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서비스업은 운수, 도소매 및 음식숙박 등이 줄어 4.0% 감소했다.
명목 GDP 대비 기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광공업과 서비스업 비중은 전년에 비해 하락한 반면 농림어업, 전기가스수도업 및 건설업 비중은 상승했다.
농림어업은 22.4%로 1.1%p 올랐다.
광공업은 28.1%로 1.5%p 하락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5.6%로 0.3%p 상승했다.
건설업은 10.0%로 0.3%p 늘었다.
서비스업은 33.8%로 0.2%p 내렸다.
■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5.0조원...우리나라의 1.8% 수준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35.0조원으로 우리나라의 1.8% 수준을 기록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37.9만원으로 우리나라의 1/27(3.7%) 수준을 나타냈다.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8.6억달러로 전년(32.5억달러)에 비해 73.4% 감소했다.
수출은 0.9억달러로 전년대비 67.9% 줄었다. 시계(-86.3%), 우모·조화·가발(-92.7%)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수입은 7.7억달러로 전년대비 73.9% 감소했다. 섬유제품(-90.9%), 플라스틱·고무(-82.1%) 등을 중심으로 줄었다.
2020년 남북간 반출입 규모는 3.9백만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여기서 반출입 규모는 일반 수출입(위탁가공포함) 외에 경제협력 및 비상업적 거래(정부․민간지원, 사회문화 협력 등)를 포함한다.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반출입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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