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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국채 선물 혼조 출발 후 장기물 중심 약세...10년 1.90%

기사입력 : 2021-07-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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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혼조세로 출발후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3틱 오른 110.21, 10년 선물이 4틱 하락한 127.96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3.4bp 상승한 1.266%를 나타냈다.

예상보다 부진한 GDP가 호재로 작용했지만 7년물 입찰이 부진한 결과를 보이면서 금리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2분기 GDP는 연율 6.5% 증가하며 8%대 중반 예상을 하회했다. 7년 국채 응찰률은 2.33으로 전달의 2.36을 밑돌았고 낙찰금리도 1.05%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다소 높았다.

장 시작전 통계청에서 발표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비 2.2% 오르면서 최근 3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전년동월비로는 11.9% 상승해 3개월 연속 2자리수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뛰어넘는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오전 9시 1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10.20, 10년 국채선물은 9틱 내린 127.91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533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36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0.3bp 내린 1.432%,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0.8bp 오른 1.90%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글로벌 금리 상승과 양호한 국내 광공업 생산 등은 시장에 부담 요인이지만 월말 효과와 2조원 순상환이 포함된 국발계, 멈추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 등을 고려하면 저가 매수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5일선 수준인 3년 선물 110.27, 10년 선물 128.19까지는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월말 윈도우 드레싱이 나타날지 관심"이라면서 "다음주 월요일 입찰 준비로 장기물이 장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질 가능성도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8월 국발계에서 수치상으로 1조 이상 감소했고 추경에 포함된 국채 상환 2조를 8월에 시행할 것으로 밝히면서 수급상 호재로 판단된다"면서 "30년물만 3조원대 발행해 다음주 입찰이 다소 부담일수 있지만 이후 입찰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여 이번 입찰을 잘 넘기는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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