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63조6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0.21%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60조원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128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은 비수기와 부품 공급 부족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 둔화했다. 반면, 서버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가전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메모리 시황이 개선되고 파운드리 오스틴 공장이 정상화된 가운데, 디스플레이도 판가 상승과 1회성 수익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세트 사업도 부품 공급 부족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SCM(공급망관리) 역량 적극 활용 등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디스플레이(DP)는 2분기 매출 6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8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비수기 가운데서도 전반적인 판가가 상승하고 애플의 일회성 보상금이 발생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무선사업부(IM) 부문은 2분기 매출 22조6700억원, 영업이익 3조2400억원을 기록했다. 비수기 속에 부품 공급 부족과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다. 다만, SCM 역량의 효율적 활용, 원가구조 개선, 마케팅 효율화와 태블릿·웨어러블 제품의 실적 기여 지속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CAPEX) 규모는 13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12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6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23조3000억원이 집행됐으며, 반도체 20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4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의 경우,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평택과 시안 증설과 공정 전환에 투자가 집중됐다. 파운드리는 EUV(극자외선) 5나노 등의 증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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