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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부동산 이슈-7월 3주] 재건축 대어 북가좌6, 파격조건·하이엔드 브랜드 격돌

기사입력 : 2021-07-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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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부동산 이슈-7월 3주] 재건축 대어 북가좌6, 파격조건·하이엔드 브랜드 격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한 주 간 있었던 주요 부동산 이슈를 한국금융신문이 정리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목차]

마침내 베일 벗은 3기신도시 사전청약, 향후 절차와 주의사항은

하반기 첫 도시정비 대어 북가좌6구역, ‘하이엔드’ 롯데건설 vs ‘파격조건’ DL이앤씨

재건축 조합원 2년 의무거주 방안 백지화…文정부 첫 부동산대책 철회

프롭테크 기업들의 부동산 직접중개 진출? 직방·다방은 “NO”

2021년 사전청약 입지위치 및 공급물량 / 자료=국토교통부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사전청약 입지위치 및 공급물량 / 자료=국토교통부


◇ 마침내 베일 벗은 3기신도시 사전청약, 향후 절차와 주의사항은

인천계양 1050호, 남양주진접2 1535호를 비롯한 3기신도시 등 공공택지 사전청약이 16일 모집공고를 통해 막을 올렸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조기화(약 1~2년) 하는 제도로, 이달부터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입지에서 공급된다.

사전청약 접수는 일반적인 청약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7.28(수)~8.3(화)까지 일주일 간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이어 8.4(수)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ㆍ무주택기간 3년ㆍ청약통장 600만원 이상 납입자’ 접수가, 8.5(목)에는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자 전체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7.28(수)~8.3(화)까지 일주일 간 해당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수도권 거주자는 8.4(수)~8.11(수)의 기간 동안 청약신청 접수를 받는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유형과 관계없이 모두 9.1(수)에 발표되고, 자격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11월경 확정된다.

3기 신도시 중 첫 번째로 공급되는 인천계양 지구는 서울~부천~인천을 잇는 수도권 서부지역 요충지로 조성된다.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27%),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22%) 등 자족ㆍ녹지 비중이 대폭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인천계양의 경우 3.3㎡당 약 1.4천만원 수준으로 전용면적59㎡는 3.56억원, 전용면적84㎡는 4.94억 원으로 산출되었고, 남양주진접2는 평당 약 1.3천만 원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및 소득ㆍ자산 요건 등을 심사하나, 해당지역 거주요건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며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하여야 한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자격은 수도권 거주ㆍ무주택세대구성원ㆍ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하며, 사전청약 대상지구가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과열지역에 해당되어 1순위 요건을 충족하는 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특별분양의 경우 공급유형에 따라 입주자저축ㆍ자산요건ㆍ소득요건ㆍ무주택세대주 등의 자격을 갖춰야하며, 구체적인 자격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구성원(한부모가족)이다.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 30%를 우선공급(1단계)하고, 2단계로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 및 그외 대상에게 공급한다.

북가좌6구역 전경 / 사진=한국금융신문이미지 확대보기
북가좌6구역 전경 / 사진=한국금융신문


◇ 하반기 첫 도시정비 대어 북가좌6구역, ‘하이엔드’ 롯데건설 vs ‘파격조건’ DL이앤씨

하반기 첫 도시정비 대어인 북가좌6구역에서 롯데건설과 DL이앤씨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북가좌6구역 재건축사업’은 올해 서울 재건축 사업 가운데서도 최대어로 분류된다. 이 사업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 10만4656㎡에 지상 24층, 22개동 규모 아파트 197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전반적인 서울의 주택사업 물량 자체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 사업은 좋은 입지와 사업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지니고 있는 알짜배기 도시정비 사업으로 건설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를 위한 남다른 각오를 담아, 국내외 최고급 랜드마크 주거를 표방하는 단 하나의 브랜드 ‘드레브 372’를 제안했다.

DL이앤씨는 단지설계 외에도 파격적인 조합원 이익 극대화 조건을 내걸었다. DL이앤씨는 ▲조합원 분담금 100% 입주 2년 후 납부 ▲인테리어 업그레이드 세대당 1,000만원 책정 ▲조합원 분양가 최소 60% 이상 할인 ▲추가 분양수입 817억원+@ 확보 ▲환급금 계약시 100% 지급 ▲조합원 특별제공품목 1+1 동일제공 ▲브랜드 선택제 등 7가지 항목을 약속했다.

특히 DL이앤씨만의 노하우를 적용함으로써 대한민국 도시정비사업 사상 최고의 이익을 조합원에게 제공하기 위한 20가지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골든타임 분양제 적용 ▲확정공사비 ▲공사 부산물 수익의 조합 귀속 ▲아파트 및 상가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 ▲분양 수입금 내 기성불 조건 ▲주거품질 명장제도 운영 ▲계약이행보증 설정 ▲ 조합 제시안 대비 변동없는 사업약정서 및 도급계약서 작성 등으로 다양하다.

이에 맞서는 롯데건설은 자사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인 ‘르엘’을 제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에는 대치2지구, 반포우성, 신반포 등 강남권에만 적용되던 브랜드가 북가좌6구역에 제시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이 나온다.

북가좌6구역은 롯데쇼핑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암DMC 롯데쇼핑몰, 지역의 숙원사업인 DMC역 개발사업과 인접해있어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는다면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이미 인근에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시공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롯데건설은 상암 DMC 롯데쇼핑몰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설계를 단지 곳곳에 반영할 예정이다.

개건축단지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백지화(그래픽=한국금융신문)이미지 확대보기
개건축단지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백지화(그래픽=한국금융신문)


◇ 재건축 조합원 2년 의무거주 방안 백지화…文정부 첫 부동산대책 철회

재건축단지 조합원의 분양권 취득 과정에서 2년간 실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규제가 백지화됐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대책 가운데 중요 규제에 포함된 내용이 철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국토법안소위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대표발의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중 재건축 조합원에게 실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빼기로 했다.

해당 안은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이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해당 단지에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은 작년 6.17 대책에 포함된 내용이었으나, 야당 의원들의 ‘지나친 재산권 침해’라는 지적에 부딪히며 표류하다 결국 이번에 법안에서 빠지게 됐다.

현재 투기과열지구인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들은 지은지 오래되고 협소해, 이런 단지에 조합원 2년 거주의무를 부여하면 재건축 사업 진행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조합원 분양권을 위해 집주인들이 이 단지에서 실거주를 하려고 하면, 기존에 살고 있던 세입자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근본적으로 부족한 서울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에 있어 재건축 사업은 가장 효과적인 카드 중 하나”라며, “이번에 정부가 이례적으로 작년에 낸 정책을 뒤집은 것은 해당 대책의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도시정비 사업에 속도를 붙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주간 부동산 이슈-7월 3주] 재건축 대어 북가좌6, 파격조건·하이엔드 브랜드 격돌이미지 확대보기


◇ 프롭테크 기업들의 부동산 직접중개 진출? 직방·다방은 “NO”

대형 부동산플랫폼의 '직접 중개업' 진출 여부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당사자인 직방과 다방이 "직접 중개업 진출 계획이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 14일 ‘대형 부동산 플랫폼 기업 골목상권 침탈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발표를 통해 부동산 중개 플랫폼의 직접 중개업 진출이 영세 개업 공인중개사의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행위라고 규정지었다.

박용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은 “대형 부동산 플랫폼 업체의 중개업 진출은 우리 업권 침탈은 물론 생존권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부동산 시장을 잠식하려는 대형 부동산 플랫폼의 불공정한 영업행태의 문제점을 국회와 정부가 깊이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한유순·유형석 대표)가 직접 중개업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유순 대표는 성명서 발표 이후 곧바로 박용현 협회장과 통화를 통해 “2013년 이후 다방은 9년간 공인중개사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왔으며, 직접 중개업 진출 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스테이션3는 14일 통화에 앞서 직접 중개업에 진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도 협회 측에 전달했다.

입장문을 통해 다방은 중개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적이 없으며, 하반기 발표 예정인 전자계약서비스 '다방싸인'은 중개인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비대면 IT 지원 서비스일 뿐, 중개업 진출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안성우 대표)도 직접 중개업 진출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달 직방은 ‘온택트 파트너스’를 발표했다. 이는 직방이 공인중개사를 비롯한 부동산 전문가들과 제휴를 맺어 직방을 통해 부동산 정보 조회, 매매, 계약 등을 가능하게 하는 비대면 서비스다. 거래 성사 시 직방과 공인중개사는 수수료를 절반으로 나눈다.

이효섭 직방 팀장은 “매도자가 매물을 올리면 매수자와 바로 직거래를 연결해 주거나 공인중개사를 직접 채용하는 것을 직접 중개라고 생각한다”라며 “온택트 파트너스는 ‘우리 집 내놓기’ 기능을 통해 매도자와 현업 공인중개사를 연결시켜주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회에서는 직방이 중개 법인을 설립했으니 직접 중개를 할 것이라고 우려한다”며 “통상 개별 공인중개사의 보증보험은 1억원 수준이다. 온택트 파트너스는 100억원 보증보험에 가입했다. 현행법상 100억원 보증보험은 공동 날인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중개 법인을 설립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온택트 파트너스’를 통해 부동산 거래가 투명하게 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또한 디지털 전환시대에 중개사가 직방을 도구로써 활용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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