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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2주간 흥행 돌풍…엔씨, ‘블소2’로 왕좌 탈환 노린다

기사입력 : 2021-07-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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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리니지M’ 양강구도 깨고 1위 지속
40대 중심 린저씨→30대·여성 비중 높아
엔씨, ‘블소2’ 출시로 1위 자리 넘봐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오딘'. 사진=카카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오딘'. 사진=카카오게임즈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형제의 양강구도 체제를 무너뜨리고 열흘 넘게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엔씨는 올 하반기 신작을 통해 왕좌 탈환에 나설 계획이다.

‘오딘’은 지난 2일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른 뒤 열흘 넘게 정상을 지키고 있다. 지난 4년간 1, 2위를 굳건히 지켜오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양강구도가 깨진 것이다.

넷마블의 ‘제2의 나라’, 넥슨의 ‘V4’ 등 신작 게임들이 ‘리니지M’ 형제를 제치고 1위에 잠깐이나마 오르는 사례는 있었지만, ‘오딘’처럼 열흘 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던 경우는 없었다.

이용자 연령층도 바뀌었다. 1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오딘’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층은 30대(34.92%)였다. 이어 20대(28.8%), 40대(23.15%), 50대(6.97%), 19대(4.04%), 60대 이상(2.13%) 순이었다. 40대 유저들을 중심으로 한 ‘리니지’와는 달랐다. 여성 유저 비율도 29.8%로 예상보다 높았다.

일간사용자수(DAU)는 39만7245명으로 ‘쿠키런:킹덤’에 이어 2위다. 1인당 평균 이용 시간도 구글과 애플을 합산해 4시간 34분을 기록했다.

특히 ‘오딘’은 유명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것이 아닌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신규 IP다. 모바일 게임 상위 10개 게임 중 신규 IP는 ‘오딘’이 유일하다. 이렇다 보니 업계는 이번 ‘오딘’의 흥행에 놀라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신규 IP에 대한 갈증이 이번 ‘오딘’으로 해소됐다는 의견도 있다.

김택진 엔씨 대표가 '블레이드&소울2'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이미지 확대보기
김택진 엔씨 대표가 '블레이드&소울2'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M’ 형제가 약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출시할 야심작 ‘블레이드&소울2’를 통해 왕좌 탈환에 나선다.

‘블레이드&소울2’는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 엔씨 대표가 온라인 쇼케이스에 게임개발총괄자로 나서 직접 게임을 소개한 야심작이다. 당시 김 대표는 “‘블소2’는 액션에서는 MMO의 정점을 찍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블소2’는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출시 일정을 검토 중이다.

‘블소2’는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소울’의 차기작이다. 김 대표는 “‘블소2’는 단순히 전작 이후 시대의 이야기가 아닌 세계의 근원부터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블레이드&소울 세계의 완성이자 새로운 세계의 탄생”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레이드&소울2’는 당초 올해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영향과 신작 완성도를 이유로 출시 일정을 올 3분기로 미룬 바 있다.

국내 증권사는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신작 ‘블레이드&소울2’ 출시를 통해 ‘오딘’을 제치고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오딘’의 한국 론칭 첫날 판매액은 70억원으로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현재 일평균 매출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으로서 압도적 1위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오딘’의 경우 현재 매출 규모를 감안하면 최소한 ‘블소2’ 한국 론칭 후까진 매출 순위 1위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어 “‘블소2’ 론칭 직후 매출 1위 자리를 내어주긴 하나, ‘리니지M’, ‘리니지2M’보다는 위인 매출 2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오딘’과 ‘블소2’는 상호 하향 셋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도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1, 2위 자리를 굳건하게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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