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빌라 매매 건수는 총 4522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량은 3010건이다. 작년 동월 거래량은 빌라 6634건, 아파트 1만5625건이다.
1월 빌라 거래량은 5839건으로 아파트 거래(5789건)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후 2월에는 4458건으로 아파트 3866건보다 15.3% 많아졌다. 3월은 빌라 5130건, 아파트 3787건으로 격차가 커졌다.
이어 4월은 빌라(5702건)와 아파트(3657건) 거래량이 2045건이나 차이가 났다. 5월 거래량은 빌라 5970건, 아파트 4784건으로 간격이 줄어들었지만 지난달 다시 커졌다.
전문가들은 무주택자들이 정부의 강력한 규제 등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며 비교적 저렴한 빌라를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매물 부족과 높은 전셋값도 빌라 거래량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높아지며 서민의 매입 부담이 커졌다. 대출도 쉽게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아파트 전세가격으로 빌라 매매가 가능해 수요가 몰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빌라 매수량이 늘어날진 의문이다. 빌라 가격이 더 오르기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래 비중이 아파트보다 높은 상황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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