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현대차가 전 분기에 이어 자동차 부문과 금융법인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최근 파업 이슈가 부각되며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나 ▲주요 차종 판매 확대 ▲경쟁완화 환경 ▲금융법인 선순환 등 우려 이후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현대차의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8%, 222.8%, 366.8% 상승한 28조6000억원, 1조9000억원, 1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2분기 주요 지역에서 생산차질이 발생했고 생산량은 계절성과 달리 전 분기보다 3.6% 감소했다”라며 “하지만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도매판매는 2.6%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 부문은 SUV와 제네시스의 비중확대와 미국 유럽 등에서의 판매 호조, 인센티브 감소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예상한다”며 “금융 부문도 중고차 잔존가치 상승과 차량 판매 호조에 따른 자산·매출 증가, 충당금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 6016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이후 하반기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내수에서 호조를 보였던 주요 차종들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되고 낮은 재고에 따른 경쟁 완화, 선순환 진입에 기반한 금융법인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파업 이슈가 부각되며 불확실성이 높아지긴 했으나 기존 우려 요인이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3분기부터 완화되며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라며 “단기적인 우려 이후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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