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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융합사업 톺아보기(2)] 통신3사, 본격 5G 시대 맞아 20조 로봇 시장 진출 활발

기사입력 : 2021-07-12 00:00

(최종수정 2021-07-16 22:38)

AI·자율주행과 결합 새 수익 창출 기대
B2B서 B2C까지 다양한 분야 로봇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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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의 메타트론 그랜드뷰 기술이 적용된 AI 서빙로봇 ‘서빙고’. 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4차 산업혁명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근 기업들은 타 산업분야와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5G 상용화에 따라 IoT(Internet Of Things : 사물인터넷)를 비롯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통신, IT, 자동차 업계 대표 기업들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 사업 전략을 살펴본다.” 〈 편집자주 〉


국내 이동통신3사가 탈통신 사업의 한 영역으로 ‘로봇’을 꼽았다. 28GHz망 구축이 완료되고 진짜 5G 시대가 본격화되면 AI·자율주행 등의 자체 기술과 플랫폼을 통해 B2B부터 B2C까지 다양한 분야에 로봇을 접목하는 등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로봇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5조7000억원이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로봇 시장 규모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로봇 기업 육성 및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데니스 홍 UCLA 교수도 “앞으로 로봇은 5G와 같은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생활 속으로 더욱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통신사 가운데 로봇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 후 첫 전략적 투자처로 현대로보틱스를 꼽았다.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을 투자한 뒤 지분 10%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올 초에는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니스 홍 UCLA 교수를 자문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현재 KT와 현대로보틱스는 B2B(기업 간 거래)부터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특히 지능형 서비스 로봇 개발부터 자율주행 기술 연구,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또한 로봇 분야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로봇산업 생태계 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로봇 전문 기업 로보티즈와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자율주행 로봇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이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장 상주 인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품적재·원격정비·순찰·방역 등 로봇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외에도 자율주행 로봇 적용 분야를 공장·물류뿐만 아니라 안전·환경 등 다양한 실생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환경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전주시의 대기환경을 관리하고 있다. 환경관리 로봇이 전주시 내 1km가량의 코스를 자율주행하며 대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해당 로봇은 ▲미세먼지(PM2.5) ▲초미세먼지(PM10)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황화수소(H2S) ▲암모니아(NH3)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등의 물질을 수집한다. 공기질 문제를 일으키는 현상과 악취 발생 진원지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5G 무인지게차’를 선보였다. 제조공장·물류센터·공항 등 산업 업종 전반에서 사용되는 주요 설비인 지게차를 관리자 없이도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이 외에도 최근 스마트물류 확산으로 각광받고 있는 ‘5G 물류 로봇’도 선보였다. 공장이나 물류센터 내 보관을 위한 운반 업무를 로봇이 대신한다. 물류 처리 시간을 단축해 빠른 입출고를 통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통신사들은 서비스 로봇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단순 반복 작업에 인력 대신 로봇을 투입해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BCG Publication에 따르면,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연평균 13%씩 성장해 2025년 이후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를 추월할 전망이다.

최근 KT는 로봇 사업을 B2B 분야에 이어 B2C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딜리버리, 케어 및 푸드테크, 물류 등 3개 도메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로봇 1만대를 다룰 수 있는 규모의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2019년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AI 호텔로봇 ‘기가지니 호텔로봇’을 선보였다. 호텔 투숙객이 수건, 생수 등 편의용품을 요청하면 객실로 배달해준다.

지난해에는 이동속도가 40% 빨라지고, 배터리 성능도 30% 오래 사용할 수 있는 2세대 호텔로봇인 ‘엔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매드포갈릭 봉은사점과 모던샤브하우스 D타워점에는 ‘AI 서빙로봇’을 도입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로봇 우편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실내 물류배송에 로봇을 활용한 첫 사례다. KT는 해당 서비스를 공공기관, 일반 사무실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호 KT 단장은 “글로벌 로봇시장은 전기차(EV), 의료 및 헬스케어, 물류, 소매유통, 식음료 4개 분야에서 괄목할 성장이 예상된다”며 “현재 산업용 위주인 로봇시장은 2025년부터는서비스로봇이 주도할 것”으로 봤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세계 최초로 5G 복합방역로봇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비대면 케어 서비스 로봇인 ‘Keemi’는 병원 내에서 안내로봇과 방역로봇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내원객의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검사한다.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을 통해 밀집도를 분석하고, 일정 수 이상의 사람이 모여 있으면 음성으로 거리두기를 안내한다. 자외선(UV) 방역 기능도 갖춰 자율적인 소독 방역도 시행한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중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 AI 안내·방역 로봇을 운영한다. 특히 위급상황을 AI 영상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음성을 통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양방향 통신서비스로 현장 상황을 관리자에 전달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로봇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5.18기념문화센터의 관람 정보를 안내하고, 방문객 맞춤형 안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통신사뿐만 아니라 해외 통신사들도 로봇 사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은 최근 로봇 관리 플랫폼과 기술을 제공하는 인큐브드IT를 인수했다. AT&T도 AI 기업 브레인코퍼레이션과 협력해 상점에서 청소, 진열대 분석, 물품 배송 등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인 바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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