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M&A 최대어’ 대우건설의 매각 과정에 '재입찰'이라는 또 하나의 변수가 발생했다.
이번 재입찰은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의 요청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이번 재입찰은 지난달 25일 있었던 본입찰에서 양 사가 써낸 인수가격 차가 너무 컸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다만 KDBI 측은 이와 관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하기도 했다.
재입찰에서 양측이 제출한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당초 매각 적정가로 점쳐지던 2조 원 초반대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입찰이라는 이례적 상황을 고려하면 중흥건설은 기존보다 낮은 가격을, DS 컨소시엄은 기존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이번 재입찰을 두고 '매각 작업이 원칙 없이 번복됐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인수 과정에서 잡음도 발생하고 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입찰은 명백한 입찰 방해이자 특정 업체를 밀어주는 배임에 해당한다"면서 "정책금융기관이 주도하는 국가자산 매각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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