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신조어로, 가상세계와 현실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상을 뜻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 6월 14일 업계 최초로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된 메타버스 대표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기 등을 제조하는 하드웨어 기업(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과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오토데스크, 엔비디아, 유니티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컨텐츠 기업(로블록스, 네이버, 하이브)과 가상세계 인프라 관련 기업(아마존, 퀄컴, 스노우플레이크) 등에 투자한다.
KB자산운용 측은 "메가트렌드로 급부상중인 메타버스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펀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도 전일(6월 28일) 메타버스 테마 관련 핵심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을 중장기적으로 견인할 핵심 테마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현실 테마 선정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다. 또 테마로테이션 그룹은 관심도와 모멘텀에 따라 리스크 관리 및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테마로, 이 그룹에는 모빌리티, 온라인 게임, 온라인 페이먼트, 온라인 플랫폼, 럭셔리 상품, 3D 디자인 툴 등이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통해 선별된 테마 별 종목 중 센티먼트 분석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크리닝 등을 고려해 40~50개 종목에 투자하게 된다. 국가 별 비중은 미국이 약 78%로 가장 높고, 섹터 별 비중은 정보 기술 분야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분이 각각 51.0%와 25.3%로 가장 높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초기 성장기에 진입한 메타버스는 향후 20년을 주도할 메가트렌드"라며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사용해 메타버스 테마 유니버스를 구성한 뒤 관심도와 모멘텀을 결합한 전략을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현재 게임, 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첫 발을 떼고 있지만 향후 산업, 교육, 의료, 쇼핑, 부동산 등 활용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 따르면, 메타버스 경제는 2030년에는 1700조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속도가 빨라지면서 메타버스는 글로벌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고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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