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이 연일 이어지면서 ‘매매’가 힘들어지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경매’에 눈을 돌리는 수요층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19.0%로 집계됐다. 올해 3월 112.2%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갈아치운 이후 4월 113.8%, 5월 115.9%에 이어 다시 한 번 천장이 뚫린 것이다.
서울 뿐 아니라,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 낙찰가율도 전날 기준 112.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의 집값 상승폭 고공행진은 어언 2달여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20일 0.10%대로 복귀한 이후 6월 들어 0.11%. 0.12%로 최고치를 2주마다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가 매섭다.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정부의 세제 압박 속 매물 잠김까지 나타나며 전반적인 거래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시장 침체기에는 경매가 매력적인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요새처럼 모든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며, “경매에 나오는 모든 물건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태가 좋지 않은 물건이 많으므로, 정확한 현장 답사나 주변 임장, 안전마진, 입찰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난처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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