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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채널 혁신 ④ 우리카드] 김정기 사장, 풀 디지털 서비스로 ‘생활데이터댐’ 구축

기사입력 : 2021-06-28 00:00

(최종수정 2021-06-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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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지급결제 금융사로 도약 추진
그룹사 서비스 제휴로 시너지 극대화

[디지털 채널 혁신 ④ 우리카드] 김정기 사장, 풀 디지털 서비스로 ‘생활데이터댐’ 구축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데이터 경제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 개인정보를 독점했던 금융사만의 고유 경쟁력이 약화되고 빅테크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서비스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주요 카드사들은 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플랫폼 중심으로 채널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본 기획기사를 통해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의 디지털 혁신 채널 서비스에 대한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살펴보고자 한다. 〈 편집자주 〉

김정기닫기김정기기사 모아보기 우리카드 사장이 쇄신과 개혁을 강조하는 ‘제구포신’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꼽으면서 디지털 지급결제 금융사로의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를 ‘디지털 지급결제 금융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디지털 선점을 통해 금융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전사 차원의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 고객 경험 개선 통한 금융 니즈 충족

김정기 사장은 고객이 일상 속에서도 금융 니즈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로 시작해서 디지털로 끝낸다는 ‘Digital End to End’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풀 디지털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디지털 채널 전반에 고객 경험을 확충하며 디지털 채널을 전면 재구축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고객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주요 기능 27개를 도입해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모바일웹 등 3개 채널을 전면 개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 가입과 이용관리, 자산조회서비스 등 카드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디지털 채널에서 처리할 수 있다”며 “사이트와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동일한 싱글뷰(Single View)로 일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우리카드는 ‘우리WON카드 앱’을 통해 '카드 업무'와 ‘우리페이’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면서 원스톱 채널로서 고객 혜택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우리페이 계좌결제 서비스’에 10개 은행을 추가했으며, 빅테크의 소액후불 결제 시장 확대에 대응해 우리WON카드 앱에 소액신용 한도 서비스를 오픈했다.

또한 플랫폼 서비스 리뉴얼을 통해 고객중심형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통합마케팅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위비멤버스’를 ‘우리WON멤버스’로 명칭을 변경하고 UX/UI를 개편해 편의성을 높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WON멤버스는 다음달 중으로 오픈할 예정이며 우리금융그룹 그룹사와의 플랫폼 서비스 제휴로 통합 그룹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우리금융그룹의 통합 간편결제 플랫폼을 만들어 최상의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WON뱅킹 앱 내 우리페이 적용을 준비하는 등 우리페이 기반의 그룹 통합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 데이터동맹으로 마이데이터 시장 선제 대응

김정기 사장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우리은행·교보생명·미래에셋증권·한화손보·NICE평가정보 등 5개 금융사와 ‘금융데이터댐’의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6개사가 참여한 금융공동체는 언제든지 개별 기업이 보유한 고객의 가명처리된 정보를 수집·결합·분석이 가능하며 향후 데이터 사용을 위한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편의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합된 데이터는 금융데이터거래소와 한국데이터거래소 등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금융거래 정보를 결합한 빅데이터로 신사업을 확대하고 통신·물류 등 금융권 외 다양한 분야와 제휴를 맺어 ‘생활데이터댐’을 구축하고 데이터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기 사장은 오는 8월부터 시작되는 마이데이터 시장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시장 선점부터 차별화까지 다각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오는 8월에 정식 출시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의 지출관리(PEM)와 자산관리(PFM)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기존 ‘자산관리 서비스’를 ‘MY DATA’ 서비스로 개편했으며, 내부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마이데이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MY DATA’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보험과 대출, 투자 등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신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카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2차 구축 작업에 돌입했으며, 마이데이터 수집용 오픈API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핀테크와의 제휴를 확대하며 오픈API 기반 카드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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