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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채널 혁신 ② KB국민카드] 이동철 사장, ‘개방형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 도약

기사입력 : 2021-06-14 00:00

(최종수정 2021-08-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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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화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
마이데이터 표준API 전담 신설

[디지털 채널 혁신 ② KB국민카드] 이동철 사장, ‘개방형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 도약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데이터 경제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 개인정보를 독점했던 금융사만의 고유 경쟁력이 약화되고 빅테크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서비스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주요 카드사들은 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플랫폼 중심으로 채널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본 기획기사를 통해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의 디지털 혁신 채널 서비스에 대한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살펴보고자 한다. 〈 편집자주 〉

이동철닫기이동철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사장이 2021년 경영 전략으로 본업 경쟁력 확보와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꼽았다. KB국민카드는 비즈니스업의 한계를 뛰어 넘는 ‘개방형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 ‘KB페이’·‘리브메이트 3.0’ 중심 플랫폼 경쟁력 강화

KB국민카드는 ‘KB페이’와 ‘리브메이트3.0’을 중심으로 KB금융그룹의 넘버원 금융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B만의 차별화된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석이다.

먼저 두개의 대표 플랫폼 핵심 기능 강화를 위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증·보안 기술 고도화와 플랫폼 간 연결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국민카드를 주축으로 KB금융그룹 계열사들과 협력해 ‘끊김과 단절이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비금융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변화를 시도하며 디지털과 플랫폼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주요 플랫폼인 ‘KB페이’를 기존 API 모듈화 구축과 같은 공급자 중심의 관점에서 결제와 송금, 콘텐츠 등 고객 중심의 구조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KB페이’는 기존 카드 결제에서 상품권과 지역화폐 등 비카드결제 수단으로 결제 방식을 확대했다. 토큰화 시스템과 클라우드, 오픈API 등 디지털 기술도 접목해 완결형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올해 KB페이는 기능과 서비스의 단계적 확장과 오픈뱅킹·마이데이터 연계 서비스 확대, 지속적인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 개인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등에 주력할 것”이라며 “KB금융그룹 내 전문화된 금융 서비스와 비금융 서비스의 연결을 지원하는 차별화된 허브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브메이트 3.0’을 통해 제휴 서비스와 금융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초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8월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리브메이트 3.0’을 선보인 바 있다.

‘리브메이트 3.0’은 자산 관리와 상품 추천 등 PFM(Personal Finance Management)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리브메이트 3.0’에 통합자산조회와 맞춤형 소비 관리, 재무 관리 기능을 통합 구성했다”며 “업권별 다양한 금융상품 제휴를 통해 초개인화된 금융 경험과 디지털 금융 생활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개방형 금융 플랫폼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디지털 전환’ 역점…테크핀 기업으로 거듭

KB국민카드는 ‘테크핀(Tech-Fin) 기업’으로 비즈니스 구조 전환을 통해 디지털 기술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금융 서비스의 본질적인 변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초점을 맞춰 디지털 인재 양성과 비대면 채널 경쟁력 강화, 서비스 질적 향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겟백(Get100)서비스’와 ‘크레딧 트리’, ‘KB국민 중고거래 안심결제 서비스’, ‘개인간 중고차 카드 결제 서비스’ 등 혁신금융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혁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기존 범용적인 마케팅에 데이터 자산 정비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마케팅 체계의 전환도 도모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석이 결합된 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마케팅 운영 시스템인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니즈에 맞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내·외부 융합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마케팅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며 “새로운 유형의 외부 데이터 융합을 통해 기존 데이터의 한계 극복과 미래 예측력 강화 등 데이터 기반의 역량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초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개방형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사업화를 검토하는 팀과 ‘KB페이’ 마케팅, 마이데이터 표준 API·활용 업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종합지급결제업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사내벤처를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 발굴 업무를 추진하는 조직도 새롭게 만들었다.

이동철 사장은 ‘역수행주 부진즉퇴(逆水行舟 不進卽退)’를 앞세워, 과학 기술의 진보와 빅테크 기업 등 새로운 경쟁자에 맞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의 시도를 강조했다.

KB국민카드는 고도화된 결제 인프라와 다양한 카드 결제 데이터 등 카드사가 보유한 경쟁 우위 요소를 바탕으로 KB금융 계열사와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오프라인 패널과 자산관리 등 빅테크와 핀테크가 갖지 못한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디지털 차별화에 나설 방침이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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