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는 장 마감 직전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정부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형 변이에 대한 국산 항체치료제의 방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이는 코로나19 충격 장기화에 대비해 위험 흡수 능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금융지주들은 당국의 권고를 수용해 지난해 배당성향을 전년도보다 줄인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결정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고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금융지주 내 향후 강화될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날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2.14%(200원) 상승한 5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는 2.21%(900원) 오른 4만1650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전일보다 각각 3.27%, 1.72%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대상으로는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는 방역당국의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국산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인도 유래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형 변이를 대상으로는 방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앞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레그단비맙)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허가를 받고, 최근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4.67%(1만3000원) 내린 26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8만원을 전후로 큰 움직임이 없던 셀트리온 방역당국이 발표가 있던 오후 2시30분 이후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전일 대비 6.13%, 8.90% 하락 마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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