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JT저축은행이 피해를 막은 보이스피싱범의 문자 사례. /사진=JT저축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진화하면서 메신저피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오픈뱅킹, 페이 서비스를 통한 송금 등 간편 금융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이를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도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자체적으로 보이스피싱 업무를 점검하고, 보이스피싱 악성앱 탐지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 임직원들이 업무 메뉴얼에 따라 보이스피싱에 대응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은 지난달 비대면 보통예금 신규 계좌를 개설한 후 오픈 뱅킹을 통해 약 650만원 규모의 잔액 이체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계좌와 유사한 패턴인 것을 발견했다.
JT저축은행은 업무 매뉴얼에 따라 즉시 계좌 지급정지 조치 시행 후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페퍼저축은행 채권팀을 사칭한 사기 사례도 있었다. 불법 앱 설치를 통한 전화 가로채기 수법을 사용해 고객에게 대출금 1200만원의 원금 상환을 유도했으며, 페퍼저축은행은 고객의 대출 완납증명서가 위조된 것을 파악하고 즉각 보이스피싱 사기로 안내했다.
이처럼 저축은행의 비대면거래 증가로 보이스피싱 위험이 증가하고, 사기유형도 메신저피싱 등으로 범죄수법이 지능화·고도화되면서 저축은행과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업무 담당자 대상으로 온라인교육을 실시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보이스피싱 악성앱 탐지서비스를 도입하고,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하는 등 보이스 피싱 예방과 피해구제에 나서기로 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AI 기반 보이스피싱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 파인터’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보이스피싱 사전예방 서비스 ‘피싱아이즈’를 통해 실시간으로 의심정황을 안내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디지털 뱅크 내 ‘페이크 파인터’를 도입해 고객이 아닌 디지털 뱅크 앱을 설치한 이용자도 불법 프로그램을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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