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장기적으로 자회사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자회사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9% 상향한 4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근 네이버는 경쟁사인 카카오에 시가총액이 역전당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와 경쟁사의 실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의 시가총액이 더 커진 것은 결국 플랫폼 확장 사업에서 누가 더 빨리 부각되느냐의 차이”라며 “사업 카테고리 확대가 이뤄지는 가운데 네이버는 각 사업에서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반영이 상대적으로 낮게 반영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라인을 통해 영위하고 있는 일본 사업은 거리가 멀고 적은 투자 유치로 개별 밸류에이션이 적용되기 어렵다”라며 “상대적으로 자회사의 밸류에이션 가치 상승이 덜하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현재 시점에서 부각을 받기 위해서는 기초체력(펀더멘털)의 강화나 강점을 보이는 사업에서의 가치 상승을 위한 지표 성과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인건비를 비롯한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펀더멘털의 극적인 강화는 어려울 것”이라며 “즉 사업 밸류 상승을 위한 지표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표 개선은 커머스 거래액 확대, 클라우드 매출 등을 통해 하반기께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강점인 클라우드 매출도 4분기 시점이 최고 성수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일본에서의 사업도 경영 통합 이후 하반기 시점부터 본격적인 사업확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상대적으로 성장률 상승폭이 낮았던 쇼핑 부문에서의 성과 확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사업 가시성이 높은 웹툰사업, 일본 확장을 꾀하는 커머스, 동아시아 지역 확장을 노리는 클라우드, 메타버스 서비스인 제페토 등은 네이버 서비스 중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4가지 부문”이라며 “각 사업들에 대한잠재력을 감안한다면 지금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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