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SSG닷컴이 오픈마켓 리스크관리 전문가 모집에 나섰다. 신세계가 국내 1,2위 오픈마켓을 소유한 이베이코리아의 유력 인수 후보자로 언급되는 상황에서 인수 후를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다만 SSG닷컴은 자체 오픈마켓 운영에 관한 모집일 뿐 이베이코리아와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통합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이 지난 15일부터 ‘오픈마켓 리스크관리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다. 주요 업무내용은 SSG닷컴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및 운영이다.
눈에 띄는 사항은 이커머스 업무 경험을 보유한 자는 우대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신규 프로세스 수립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할 경우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네이버 연합팀은 이베이 측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베이코리아는 연간 20조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국내 최대 오픈마켓 기업이다. 현재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G마켓과 옥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유력하다고 예측되는 상황에서, 이커머스 업무 경험을 갖춘 오픈마켓 경력자를 구인한다는 점이 주목받는 이유다.
다만 SSG닷컴은 신규 오픈마켓 경력직 모집이 이베이코리아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SSG닷컴 관계자는 “SSG닷컴이 지난 1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오픈마켓에 관한 구인”이라며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의 인수 주체이고 SSG닷컴은 이와 연관이 없다”라고 언급했다.
SSG닷컴은 지난 4월 20일부터 오픈마켓 ‘쓱(SSG) 파트너스(판매자 센터)’를 시범 운영 중이다. 쓱 파트너스는 SSG닷컴에 입점한 셀러들이 회원가입부터 상품 등록 및 관리, 프로모션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이다.
SSG닷컴이 오픈마켓 서비스 도입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상품 경쟁력 확보다. 이를 위해 SSG닷컴은 판매자 입점 기준을 대폭 낮췄다. 오픈마켓 셀러의 경우 기존 SSG닷컴 입점 방식(종합몰 방식)과 달리 입점 신청과 심사 및 승인 과정 등이 생략되고 본인 명의의 핸드폰 인증만 거치면 누구나 셀러(개인 판매자)가 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공식화될 경우 오픈마켓 사업에 대한 논의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20조원 규모의 이베이코리아 오픈마켓과 SSG닷컴의 시너지가 잘 이뤄진다면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엄청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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