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올해 최고 상승폭인 0.11%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1년 6월 1주(6.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5% 상승,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30%→0.31%)은 상승폭 확대, 서울(0.11%→0.11%)은 상승폭 유지, 지방(0.20%→0.19%)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23%→0.22%), 8개도(0.18%→0.17%), 세종(0.00%→-0.04%))됐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올해 들어 최고치인 0.11%의 아파트값 상승폭을 유지했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추진과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세 및 거래활동은 감소했으나, 보유세 기산일(6.1)이 지나고 매물이 줄어들면서 상승세는 이어졌다.
노원(0.20%)ㆍ도봉구(0.16%)는 상계ㆍ 중계동 중저가나 창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15%)는 성산동 재건축과 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초(0.18%)ㆍ송파구(0.16%)는 방배ㆍ서초동과 문정ㆍ신천동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0.16%)는 청담동ㆍ도곡동 중대형 위주로, 강동구(0.08%)는 둔촌ㆍ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36%에서 이번주 0.39%로 뛰었다. 시흥시(0.96%)는 교통여건 양호한 장현지구와 하중ㆍ하상동 중저가 위주로, 안양 동안구(0.94%)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비산동 대단지 위주로, 안산시(0.76%)는 교통개선 기대감 지속되는 가운데 구축 및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3%→0.17%) 및 서울(0.06%→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15%→0.14%)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6%→0.16%), 8개도(0.14%→0.13%), 세종(-0.08%→-0.09%))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49%), 인천(0.36%), 대전(0.24%), 충남(0.22%), 울산(0.21%), 충북(0.21%), 부산(0.18%), 경기(0.17%), 대구(0.15%) 등은 상승, 세종(-0.09%)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8%까지 확대됐다. 그간 급등 피로감,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대체로 안정세가 나타났으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지난주 대비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노원구(0.09%)는 월계ㆍ공릉동 중저가 위주로, 성동구(0.09%)는 하왕십리ㆍ행당ㆍ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08%)는 중화동 역세권 위주로, 강북구(0.07%)는 미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39%)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 등으로, 송파구(0.15%)는 신천ㆍ잠실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10%)는 학군 및 교통여건 양호한 고덕ㆍ상일동 위주로, 강남구(0.05%)는 저가매물 소진되며 대치ㆍ도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안정세를 찾던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주 0.29%에서 이번주 0.36%로 뛰었다. 연수구(0.58%)는 동춘동 역세권 인근 단지와 송도동 신축 위주로, 부평구(0.42%)는 산곡ㆍ삼산동 위주로, 계양구(0.39%)는 용종ㆍ작전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37%)는 구월ㆍ만수동 대단지 위주로, 동구(0.24%)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송림ㆍ송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7%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시흥시(0.57%)는 정주여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저가 인식 있는 배곧신도시 위주로, 평택시(0.56%)는 지제역 인근 위주로, 동두천시(0.45%)는 지행ㆍ생연동 위주로, 남양주시(0.30%)는 진접ㆍ진건읍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