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총4회에 걸쳐 이에 대응하는 보험사의 비대면 채널 등 디지털 혁신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 편집자주 〉
신한생명 관계자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신한생명 자체 수익 사업으로 키울 수 있는 9가지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라며 “AI홈트레이닝 서비스 ‘하우핏’은 헬스케어 사업 청사진의 일부”라고 말했다.
신한생명은 헬스케어 서비스 외에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등 다각도로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다. 비대면 확산 추세에 맞춰 자체 보장분석 서비스, AI 컨택센터도 계획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신한생명의 수익사업으로 확대시킨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연령에 따라 고객이 필요로하는 헬스케어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신한생명은 ▲초등학교 1~3학년 감염·식단 관리 ▲고령층 거동 지원 ▲모발 등 생체 유래 물질 보관 ▲리조트와 의료 결합한 웰니스(Wellness) 사업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자녀가 뇌수막염 등 감염병에 걸린 친구와 접촉했는지 파악해 알릴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라며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지불결제 서비스인 신한카드 신한페이판과도 연계해 자녀가 불량식품 등을 구입하지 못하게,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고령층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로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에게 직접 이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쉼’을 중요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편안한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며 의료 수술 등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도 고안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휴양지에서 의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계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제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신한생명은 인공지능 진단 솔루션 기업인 루닛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년에는 유방암 검진자를 대상으로 △이상부위 표시 △유방암 존재 가능성 △유방 치밀도 △결과 해석 방법 등을 인공지능 리포트로 전달할 예정이다.
작년 6월부터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관련 신기술을 체험하는 공간 ‘헬스케어 R&D오피스’도 운영하고 있다.
◇ 데이터 경영 시동…AI 도입 확대
신한생명은 헬스케어 서비스와 데이터 경영, 두가지 축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경영은 성대규 사장이 강조하고 있는 경영 방침이다. 보험업과 관련된 변수가 실제로 사업에 반영되는지 분석해 검증한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외부 거시 경제 지표가 예정이율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데이터로 살펴보고 있다”라며 “보험금 지급액을 증가시키는 변수가 무엇인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분석에서 머신러닝, 인공지능이 중요한 만큼 AI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언더라이팅 시스템 ‘AI 원더라이터’를 구축했다.
‘AI 원더라이터(Wonderwriter)’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학습해, 심사결과를 예측하는 AI시스템이다. 2100여개의 질병에 따른 다양한 심사 기준을 수립했다.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AI기반 챗봇 ‘신비’도 출시했다. 신비는 AI 자연어처리 기술을 활용한 챗봇 시스템으로, AI 챗봇 서비스 전문기업인 ㈜와이즈넛과 제휴를 맺고 개발했다.
신한생명 스마트창구 앱(App)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계약·유지관리, 보험금청구, 대출, 고객지원 업무에 대해 챗봇 응대가 가능하다.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상품안내, 언더라이팅, 변액보험, 퇴직연금 등 업무 범위를 확장해 콘텐츠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생명은 마이데이터 사업에도 첫발을 내딛었다. 신한생명은 지난 4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을 접수했다. 예비 허가와 본허가를 받게 되면 7월 이후 라이선스 주체가 신한라이프로 교체된다. 직원 디지털 역량 강화도 힘쓰고 있다.
‘디지털인재 AI전사 양성과정’을 임직원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인재 양성과정은 지난 2019년 포항공대(포스텍)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전년 34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임직원 100여명이 수료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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