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6일 발표한 '코로나19가 갈라놓은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차별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9317개 골프연습장이 전국에서 영업 중이다.
반면 스크린골프장은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적은 장소로 인식돼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며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스크린골프장 업체 골프존은 지난해 매출이 2019년보다 21.2% 늘어난 2810억원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주 52시간 근무 제도 시행으로 직장인들의 퇴근 후 여가 시간이 확보되며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입문자가 늘어난 게 영업 호조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연간 골프장 이용객 수(4670만명)도 2019년(4170만명)보다 약 12% 증가했다. 골프가 실외 활동이라 감염 확률이 낮은 것으로 여겨지면서 코로나19 타격을 받지 않았다.
오상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골프연습장 시장의 단기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MZ 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골프 입문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여행이 급감하고 실내 활동과 모임이 제약된 가운데 4명 이하 인원으로 감염 위험이 적은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골프는 대중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코로나19의 진정 시기와 함께 산업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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