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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훈기사 모아보기 행장 체제 출범과 동시에 iM뱅크는 대손충당금 부담을 낮추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반 성장하는 등 실적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PRM(기업영업전문역) 중심 영업 확대를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섰다.수익성·확장성·공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iM뱅크의 ‘투트랙 전략’이 지방은행의 생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당금 부담 완화로 실적 개선, NIM 반등 숙제
이미지 확대보기아이엠뱅크는 지난 2024년 본격적인 시중은행 전환으로 새 출발에 나섰다. 전환 첫해에는 당기순이익이 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2025년에는 대손충당금 감소와 우량 여신 확대 덕분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7% 오른 4892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6.7% 오른 389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기간 ROE는 7.43%에서 7.46%로, ROA는 0.44%에서 0.50%로 모두 좋아졌다.
특히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024년 3474억원에서 지난해 2919억원으로 줄어들며 영업이익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였다.
다만 기준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과 순이자스프레드(NIS)가 각각 1.90%에서 1.80%로, 2.30%에서 2.06%로 축소돼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iM뱅크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마진 하락에도 우량 여신 위주의 대출 성장 관리를 통해 이자이익은 2025년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신수환 iM뱅크 CFO는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기존 포트폴리오 가운데 우량 자산 위주의 구성은 유지하되 그 안에서 상대적으로 고수익 자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같은 전략이 이행될 경우 전년 대비 최소 2bp에서 최대 5bp 수준의 NIM 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PRM으로 기업금융 확대, 디지털 MAU 550만 목표
이미지 확대보기iM뱅크의 지휘봉을 잡은 강정훈 행장은 전신인 DGB대구은행을 포함해 수도권 출신 인사가 행장을 맡은 최초의 사례다.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손꼽히는 강 행장은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하던 시기부터 지주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며 전임 회장들을 도와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영업전략을 수립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강 행장 체제 하에서 iM뱅크는 수도권 확장을 위해 비대면 및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과 경기 화성, 강원 원주 등에 점포를 개설했지만 전체 지점의 88%가 여전히 대구·경북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 거점 확장은 초기 단계로 평가된다. 모바일 앱 월간활성화 이용자(MAU) 역시 작년 기준 128만 명으로 다른 대형 시중은행(1000만 명 안팎)에 비해 낮으며, 가계 여신 중 비대면 비중도 4.2%에 불과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iM뱅크는 2030년까지 디지털 MAU 550만 명과 비대면 여신 비중 25%라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특히 2026년 신설된 AX추진부에서 AI를 활용한 iM뱅크(아이엠뱅크)의 ‘디지털 컴퍼니’로 나아간다는 목표도 세웠다.
수도권 우량 기업대출 확대를 위해 PRM(기업영업전문역)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1인 지점장'으로 불리는 PRM 제도는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 기준 시중은행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지점장을 맡아 온 우수 인력을 재고용하는 제도다. 소속 지점 없이 개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웃바운드 영업을 진행하며, 현재 100여명 이상의 PRM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iM뱅크의 PRM여신 잔액은 전년대비 약 2.7%가량 늘어난 4조7235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기업여신이 34조6362억원으로 전년대비 0.21%가량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PRM 파이는 확대된 모습이다.
동시에 최근에는 채용·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와 전략적 협약을 맺어 채용 과정과 전문 인재 발굴을 외부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향후 공동 마케팅 등 협력 영역을 넓혀 수도권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초석을 놨다.
iM금융그룹 차원에서 브랜드를 ‘iM’로 일원화하고 전국 인지도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있다. 강원·수도권 등에서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하는 한편, 비대면 대출·결제 서비스를 고도화해 전국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전국구 은행’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대구형 상생금융’ 6자 협약, 민관공 지역금융 모델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장려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 역시 전주를 비롯한 지방 혁신도시 내 거점을 마련하고 기업금융 접점을 넓히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점포를 설치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산업 생태계와 연계된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는 모습이다.
iM뱅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지역 중심의 영업기반을 활용한 '민관공 협력'을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iM뱅크와 그간 꾸준한 관계를 맺어왔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역 기업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자금 공급뿐 아니라 정책 연계, 사업 발굴, 성장 지원까지 아우르는 금융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대형은행과는 다른 방식으로 '지역 밀착형'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방 중소기업과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동반자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예시로, 이달 중순 iM뱅크는 대구신용보증재단 본점에서 ‘대구형 다(多)함께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iM뱅크와 대구광역시를 비롯해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신용보증재단, 대구시상인연합회와 함께 6자 협약으로 진행됐다.
이 협약은 대구 소재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실질 체감금리를 낮추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자금 접근성을 높이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민-관-공 협력을 통해 정책자금에 대해서도 대구시가 1년간 2.0%p의 이차보전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정책자금에 대구시 이차보전까지 지원받은 소상공인은 1년간 1.56% 수준의 초저금리 보증부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본 협약에 의한 세부 지원대상은 대구 지역 내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등에 소재한 온누리상품권 가맹 소기업∙소상공인으로서 대구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을 신청한 기업이다. 이용을 원하는 기업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융자추천과 대구신보의 보증승인을 받은 후 iM뱅크 지정 영업점에서 대출약정하는 절차로 진행할 수 있다.
이에 앞서 iM뱅크(아이엠뱅크)는 지난 2월 대구신용보증재단에 50억원의 특별출연을 실시한 바 있는데, 이번 협약에 대한 초저금리 보증부대출의 재원으로 50억원의 특별출연을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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