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85㎡) 평균 매매가격은 9억958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 전 5월 6억9501만원보다 3억84만원 상승된 가격이다.
서울 강남 중소형 아파트는 지난해 8월 10억원을 넘긴 뒤 올해 1월 11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강남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5728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북 중소형 아파트값은 상승률이 크다. 평균 매매가격은 8억6642만원으로 2년간 47.0% 올랐다. 같은 기간 강남 40.0%보다 오름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초구 반포동을 대표하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 4층은 32억원에 손바뀜 했다. 지난 2019년 7월 26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5억2000만원 오른 셈이다.
2017년 준공된 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 자이 2단지'는 강북 신축 아파트 중 최초로 평당(3.3㎡) 3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용면적 84㎡ 8층 매매가는 18억5000만원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과 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서민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서울 집값은 치솟고 있다. 특히 서울 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늘어났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이러한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공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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