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저축은행들은 2021년 1분기 호실적을 잇따라 발표한 가운데 중금리 대출 확대에 나섰다. 특히 저축은행 자체적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고객 기반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신한저축은행은 비대면 채널 확대보다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금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정부의 중금리 대출 확대 기조를 잘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신한저축은행 영업점은 전국에 5개 지점밖에 없기 때문에 고객들의 상당수가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용거래를 해오고 있다"며 "사실상 비대면 채널은 시중 은행보다 저축은행이 더 잘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햇살론·사잇돌 대출과 비롯해 무방문·무서명 대출이 가능한 '완전 자동 대출상품'으로 정책상품과 디지털 혁신 채널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KB저축은행도 기존의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를 고도화해 중금리 대출을 확대함과 동시에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에 나섰다.
KB저축은행은 신용등급을 지표로 삼았던 기존 CSS를 통신요금과 세금·공과금 성실납부 이력 등을 반영해 금융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Thin Filer)들의 대출 조건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최대한의 금리 혜택을 볼 수 있게 다양한 차원에서의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저축은행은 지난 4월 비대면 중금리신용대출인 '원큐슈퍼드림론'을 내놓으면서 디지털 역량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원큐슈퍼드림론은 비대면 자동심사 대출로 '하나원큐 저축은행' 앱에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처리가 가능하다.
오는 7월 7일부터 시행되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24%였던 금리가 20%로 내려간다. 이에 저축은행들은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고 비대면 영업채널을 구축하면서 서민들을 위한 금융으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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