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 4일부터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 '오토할부'와 '오토론'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사로의 성장을 위한 신규사업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과 일반 신용대출 상품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하 방어책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을 늘려왔다.
작년 신한카드는 신한캐피탈 리테일 자산을 넘겨받고 현대캐피탈 리스 자산까지 사들였다. 2018년 말에는 오토사업본부와 수입차금융팀을 늘렸다. 작년 7월에는 자동차 특화카드 ‘신한카드 MY CAR’를 출시하기도 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도 2019년 9월 말 3조607억원에서 2020년 9월 말에는 3조4089억원으로 4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할부금융 수익도 늘었다.
KB국민카드도 작년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을 늘렸다. 작년 3분기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이 3조3077억원으로 2019년 9월 말 2조5164억원 대비 약 9000억원 가량 자산이 늘어났다. KB국민카드는 작년 초 서울 강서구 '서서울모토리움'에서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 '오토(Auto) 금융센터'를 열고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에 적극 나서왔다. 캐피탈사처럼 대면 자동차 영업을 강화하며 자산을 늘려왔다.
우리카드도 자동차 브랜드 '카정석'을 만들고 다이렉트 신차할부, 자동차 할부, 자동차 리스, 자동차 렌트를 취급하고 있다. 우리카드도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을 늘려왔다. 2019년 말 6711억원이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작년 9월 말 9761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늘었다.
올해 특히 정부에서 추가 카드 수수료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카드사들은 신사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미 수수료 수익은 적자로 돌아섰다"라며 "올해 적격비용 산정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