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탈플라스틱 실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가전 업체가 환경부, 시민단체 등과 뜻을 모아 탈플라스틱 활동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는 제품의 생산을 늘려 플라스틱 사용 원천 감축에 앞장서고, 제품 내 재생원료 사용 비중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플라스틱 사용량이 적은 올레드 TV 라인업을 지난해 14개에서 올해 18개까지 대폭 확대했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없는 구조라 사용하는 부품 수가 적다. 같은 인치 LCD TV의 30% 수준이다. LCD TV만을 판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올해 절감할 수 있는 플라스틱 양은 총 1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2021년형 사운드 바 전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연간 약 300톤의 폐플라스틱 재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본체 외관에 패브릭 소재를 적용한 제품에는 전부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저지를 사용하는데, 이를통해 연간 150만개 수준의 페트병 개수를 재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LG올레드 TV와 LG 사운드 바는 글로벌 인증기관 SGS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올레드 TV와 오디오 제품 가운데 SGS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사운드 바를 포장하는 박스도 직사각형 모양에서 기역자(ㄱ자) 모양으로 바꿨다. LG전자 관계자는 "남는 공간을 채우기 위한 완충재 사용을 줄일 수 있고, 운송 과정에서도 기존 대비 최대 58% 더 많은 제품을 쌓을 수 있게 돼 탄소 배출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환경부와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포장재 재사용 가능성 평가 시범사업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LG 휘센 에어컨을 구성하는 실외기에 포장박스나 발포스티로폼과 같은 일회용 포장재 대신 재사용이 가능하면서도 완충 성능과 내구성이 높은 발포프라스틱을 사용하며 폐기물의 원천 감량을 실천하고 있다.
발포플라스틱은 포장재 일부를 재사용할 수 있어 연간 약 65톤의 종이와 22톤의 발포스티로폼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향후 포장재 재사용을 시스템에에컨 실외기 전 제품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고객의 건강한 삶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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