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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탈석탄 선언'…석탄 산업 투자 제한

기사입력 : 2021-05-28 20:00

(최종수정 2021-05-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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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스크리닝'…향후 운용지침에 투자제한 조항
올해 하반기 연구용역 거쳐 실행방안 제도화 계획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탈(脫)석탄' 선언을 공식화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 투자제한전략 도입방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위는 석탄채굴·발전산업에 대한 투자제한전략(네거티브 스크리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네거티브 스크리닝이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산업군·기업군을 투자 가능 종목군 및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제한하는 투자정책이다.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투자정책서)'에 투자제한 조항을 신설하고 향후 탈석탄 운용정책 방향을 공표해 기금운용 방향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 가능성도 높이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은 탈석탄 선언을 시작으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

투자제한전략 적용을 위한 준비단계로 단계 별 실행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대상 산업의 범위·기준, 대상 기업의 선정방식 등 구체적인 방안이 해당된다.

올해 하반기에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연구 과정에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기금위 논의를 거쳐 실행방안을 제도화 하기로 했다.

기금위는 이날 탈석탄 선언문에서 "기후변화와 강화되고 있는 국제환경규제에 대비해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기금은 탈석탄 운용 정책을 선언하고, 위험관리측면에서 기금운용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자 한다"며 "국민연금기금은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책임지는 장기투자자로서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과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금위는 '2022~2026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도 심의·의결했다.

중기자산배분안은 기금의 수익성·안정성 제고를 위해 매년 수립하는 5년 단위의 기금운용전략이다.

기금위는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 등을 고려해 5.1%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6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50% 내외, 채권 35%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이다.

기금위는 "자산군 별 목표 비중은 기금 축적기 적극적인 기금운용 필요성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장기재정추계(2018년)는 2029년까지 보험료 수입이 급여 지출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자산 비중은 급격히 변화하기보다는 이행 가능성 등을 감안해 오는 2026년까지 점진적,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2022년도 기금운용계획을 의결했다. 내년도 기금 수입은 연금보험료 53조원 등 총 131조원, 지출은 연금급여지급 31조원 등 총 32조원으로 예상된다.

2022~2026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라 수입 131조원에서 지출 32조원을 차감한 총 99조원을 여유자금으로 운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른 국민연금기금 자산은 2021년 주식 373조원, 채권 400조원, 대체투자 118조원에서, 2022년 주식 419조원, 채권 404조원, 대체투자 128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 글로벌기금관 전경 / 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연금 글로벌기금관 전경 / 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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