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37개 저축은행 중 연 20% 이하의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곳은 22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59.5%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p 확대됐다.
웰컴저축은행은 연 18% 초과~20% 이하의 금리 비중이 전체 52.6%를 차지하고 있지만 20%가 넘는 고금리 상품을 취급하고 있지 않으며, JT친애저축은행은 연 14% 이하 비중이 70%를 넘게 차지하면서 전반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1위의 SBI저축은행은 연 21% 초과하는 비중이 전체 3.72%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에서 법정 최고금리 인하 계획을 발표한 이후 약 9.68%p 줄었다. OK저축은행도 연 21% 초과 비중이 14.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보다 4.67%p 줄었다.
법정 최고금리를 인하하는 내용의 대부업법 및 이자제한법 시행령이 통과되면서 오는 7월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된다. 중금리 대출의 금리상한도 저축은행의 경우 19.5%에서 16.0%로 인하된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법정 최고금리 인하방안을 확정하면서 저축은행을 비롯해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은 최고금리 기준에 맞춰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특히 OK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이 41.4%로 전년대비 27.1%p 하락했으며, 웰컴저축은행은 42.5%로 12.0%p, SBI저축은행은 31.9%로 14.7%p 하락하면서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비중도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에 적용되던 충당금 추가적립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으며, 상품 사전공시 요건을 폐지해 중·저신용층에 공급되는 모든 중금리 대출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차원에서 중금리 대출 시장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저축은행에서는 중금리 대출 공급 채널을 확대하고, 상품 리뉴얼과 자산을 늘리는 등 중금리 대출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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