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이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2.34%, 영업이익은 98.25%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8.84%나 늘어난 3조588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도 각각 6.7%, 6.74%로 전년보다 2.90%포인트, 4.50%포인트 상승했다.
비IT업종도 전체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1.31%, 143.26%, 423.36%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이 증가한 업종은 숙박·음식(45.68%), 기타서비스(38.68%), 운송(35.41%), 제조(13.22%), 금융(11.82%) 등이다. 건설(-9.12%), 오락·문화(-6.13%), 농림업(-2.55%), 유통(-0.58%) 등은 매출이 감소했다.
분석대상 1011개사 가운데 684개사(67.66%)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27개사(32.34%)는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기업은 110개사(11.65%)였으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169개사(17.90%)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1분기 말 현재 114.44%로 지난해 말 대비 0.68%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활동의 증가 등으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전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라며 “개선세는 비IT업종까지 확산했다”라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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