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70원 오른 1,13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달러/원이 1,130원선을 넘어섰지만,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은 쉽사리 꺾이지 않았다.
오전 11시를 전후로 2천억원 안팎에 머물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정오를 기점으로 빠르게 확대되더니 오후장 초반에만 5천억원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외국인 수급에 따라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더욱 롱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나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었고, 이에 상하이지수가 상승하고 달러/위안도 하락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천933억원어치와 1천720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잦아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들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다보니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마인드 또한 강화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오후 달러/원은 차익 실현성 고점 매물 출회나, 코스피지수 낙폭 축소 움직임이 없는 이상 1,130원대 중반 레벨 안착을 위한 시도가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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