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혁·전규연 연구원은 "경기 사이클과 동행하고 친환경 정책 발 수요가 늘어나는 원자재를 중심으로 하반기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들은 우선 "글로벌 경제 측면에서 보면, 산업금속과 에너지 가격이 경기 사이클과 유사하게 움직인다"며 "변동성이 큰 원자재의 특성 상 주가의 상승/하락 국면에서 산업금속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고, 이에 경기 회복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북미와 유럽 등지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어 선진국 주도의 원자재 수요가 먼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하반기 원자재 선호도는 구리 > 원유 > 금 순
연구원들은 클린 에너지 등장으로 원자재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주도하는 가운데 기후변화 완화정책은 대체로 인프라투자를 통해 성장률을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대다수의 인프라 구축에 사용되고 친환경 모멘텀도 상존하는 구리 수요가 견조할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단기적으로 공급측 불확실성이 적어 경제 및 원유 수요 회복에 연동되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산유국들의 잉여생산능력, 하반기 이란의 핵합의 복귀 가능성, 그리고 중장기 원유 수요의 구조적 변화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로 갈수록 수급 균형이 맞아가며 $55~$80의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두번째 패러다임 전환으로 디지털화와 금에 대한 시각 변화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금 투자자금의 유출, 비트코인 자금 유입은 작년 4분기부터 다소 짧은 기간동안 나타난 현상이어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인과관계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다만 투자 목적 상 ‘인플레이션 헤지’라는 교집합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을 효율적으로 헤지해 주면서 관련 수요가 비트코인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다만 "안전자산 수요, 중앙은행의 준비자산 역할은 가상화폐의 짧은 역사와 변동성을 고려할 때 불가능하다"면서 "금은 하반기 미 연준의 테이퍼링 가이던스 제시 시점을 전후로 금리가 상승하며 다소 부진한 흐름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귀금속 중에서는 금보다 은과 백금속군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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