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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인덱스 반등에 1,120원대 안착…1,122.75원 3.15원↑

기사입력 : 2021-05-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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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1,120원선 진입 이후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0원 오른 1,12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20.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하락은 미국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속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형성된 이유가 크다.
특히 개장과 함께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가 확인되면서 달러/원은 지체 없이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이 공격적으로 롱플레이에 나서진 않고 있다.
달러인덱스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인덱스 반등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 영향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1,120원대 안착에 나서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5원 오른 1,12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120원선 재진입을 시도했다.

지난밤 사이 뉴욕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 속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완화 정책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특히 미 주식시장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기대 국내 코스피지수도 내림세를 타고 있으며, 전일에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도 이어지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인덱스가 반등하고, 달러/위안 환율도 상승하면서 달러/원의 상승모멘텀은 더욱 공고해지는 분위기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31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6% 오른 90.2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조150억원어치와 90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달러 수요 급증에 네고 영향력 후퇴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오전에만 1조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는 이들의 역송금 탓에 달러 환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이는 1,120원선 위에서 주로 쌓인 업체 네고 물량을 소화하기에도 충분한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서울환시 수급이 수요 우위로 기울자,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확대도 한결 가벼워진 모습이다.

여기에 달러 반등까지 겹치다 보니,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사자'세도 점차 강화되는 양상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연준이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는 하나 연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긍정하지 않고 있어, 시장과 정책 간 괴리는 당분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따라서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가 장기화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달러/원이나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은 일단 실수급에 맞춰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外人 주식 매도 확대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 확대나 낙폭 축소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일단 매도 스탠스를 취하면 오후 들어서 더욱 물량을 늘리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를 가정하면 달러/원은 장중 1,125원선 주변까지 올라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 물량을 줄인다면, 업체 네고 영향력이 다시 강화되며 달러/원은 1,120원선 초반 레벨에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

또 상하이지수와 대만 등 중화권 주식시장 하락이 달러/위안 환율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주식시장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달러/위안 상승까지 겹칠 경우 오후 달러/원의 상승폭 확대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현재 달러/원의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이에 따른 역송금 수요다"며 "역송금 수요로 환시 수급이 수요 우위를 지속할 경우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 또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 뻔하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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