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남양유업은 10일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경영 쇄신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비대위는 경영 쇄신책 마련과 함께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지배 구조 개선도 요청하기로 했다.
현재 남양유업의 대주주는 지난 4일 사퇴를 발표한 홍원식닫기
홍원식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이다. 홍 전 회장의 지분은 51.68%로 전체 주식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여론은 홍 전 회장이 높은 지분율을 통해 사퇴 후에도 실질적 지배를 이어갈 것이라며 비난을 지속했다.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한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법적 절차에 따라 후임 경영인 선정 시까지 직을 유지하기로했다. 이 대표는 홍 전 회장의 사퇴 발표 전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표명한바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5일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후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여론 악화에 더불어 식약처 고발 조치 및 세종시의 세종공장 영업정지 처분 발표 등 악재가 이어지자 홍원식 회장을 비롯해 경영진이 줄줄이 사퇴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지난 4일 남양유업 본사에서 “온 국민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당사의 불가리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실망하시고,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들과 현장에서 더욱 상처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신 직원, 대리점주 및 낙농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