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청에는 남양유업 세종공장 영업정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탄원서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남양유업 세공종장 영업정지 시 원유를 납품하는 낙농가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이 이유다.
오는 6월 24일 세종시청에서 남양유업 세종공장 영업정지에 관한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며 이르면 7월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 세종공장은 남양유업 제품의 약 40%를 생산하는 곳이다. 남양유업의 대표상품인 불가리스를 포함해 유제품, 분유, 치즈류 등 다수의 제품이 생산되는 곳으로 영업정지 시에는 실적에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경기도에서 낙농업체를 운영 중인 A씨는 “대기업에 들어가는 납품량에 맞춰 매달 생산할 수 있게 모든 걸 갖춰 놨을텐데 납품이 중단되면 물량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며 “생산뿐만 아니라 폐기도 걱정일텐데 수입은 끊기면서 비용은 더욱 늘어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낙농업계는 세종시에 영업정지를 반대하는 탄원서를 넣고 있다. 탄원서는 결과가 발표되는 7월까지 꾸준히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지난 4일 남양유업 본사에서 “온 국민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당사의 불가리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실망하시고,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들과 현장에서 더욱 상처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신 직원, 대리점주 및 낙농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바 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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