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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파키스탄서 첫 해외 판매

기사입력 : 2021-05-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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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과 10만 바이알 수출 계약…3만명 물량
군인·일반인 대상 투여…유럽·중남미와 수출 협의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이미지 확대보기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첫 해외 판매를 시작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파키스탄 국영 기업과 렉키로나 10만 바이알(약병)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약 3만명에 투여할 수 있는 물량이다.

계약 상대방은 파키스탄 국방부 산하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체 POF의 자회사다. 1차 판매량은 파키스탄 군인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투여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지에서 렉키로나 투여를 담당할 의사와 간호사 등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고자 파키스탄에 의료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파키스탄은 2019년 기준 인구수가 2억1660만명에 달하는 데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평균 약 4000명에 이른다. 누적 확진자 수도 85만명을 넘어서면서 감염병으로 인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렉키로나가 이런 파키스탄의 방역 상황을 개선하고 현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유럽, 중남미, 인도 등 다양한 국가와 렉키로나 수출을 협의 중”이라며 “이와 별개로 국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지원해 온 렉키로나 공급은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렉키로나는 지난 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위험군 경증 환자에 쓸 수 있도록 조건부 허가받았따. 국내에선 2700여명에 투여됐다. 최근에는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닝 등을 비롯한 13개국에서 총 1300명의 글로벌 임상3상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완료해 데이터 분석 중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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