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에 재미를 더한 일명 ‘펀 세이빙’(Fun Saving), 들어보셨나요?
펀 세이빙은 보다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저축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뜻합니다.
은행권에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주로 선보이곤 하는데요.
대표적인 예는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이 있습니다.
26주 적금은 1000원부터 1만원까지 적금 시작 금액을 정해 가입하면 26주 동안 매주 첫 납입액만큼 저축하는 상품입니다.
지난 2018년 출시 이후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계좌개설 건수는 790만좌를 넘어섰습니다.
그런가 하면 주사위를 굴리며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적금도 있습니다.
신한은행의 ‘쏠 플레이 적금’은 모바일 주사위 게임에서 높은 레벨에 오를수록 우대금리를 붙여줍니다.
이 같은 펀 세이빙 상품은 딱딱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오락적인 요소를 결합해 저축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는 효과를 냅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펀 세이빙의 쉬운 우리말로 ‘놀이형 저축’을 선정했습니다.
펀 세이빙과 비슷한 신조어가 또 있습니다. 바로 ‘펀슈머’(Fun+consumer)인데요.
펀슈머는 재미와 소비자의 합성어로, 물건을 구매할 때 재미있는 상품을 선호하거나 소비 과정에서 실용성보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뜻합니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펀슈머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유통업계는 관련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펀슈머는 ‘오락적 소비자’로 바꿔 부를 수 있습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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