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연구원은 "CRB 원자재지수는 4월초 대비 7.5% 상승해 2020년 4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농산물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미국 중서부 지역의 이상기온 및 브라질의 곡물 품질 악화에 따른 공급 차질 이슈이 꼽힌다. 반면 비철금속의 경우에는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 외에도 노조 파업 및 생산규제 관련 이슈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중국 수요 비중이 높은 원자재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2021년 1/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8.3%로 1992년 통계치 발표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원자재 수요도 견조했다.
김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이 맞물려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면서 "중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4% 상승하며, 201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리커창 총리는 기업가와 경제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원자재가격 상승이 기업들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원자재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으로 글로벌 물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로의 산업 변화는 비철금속의 구조적 수요 증가 요인"이라며 "또한 최근 구리 최대 광산국인 칠레의 봉쇄조치 강화로 구리 가격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중국 알루미늄 생산 증가 제한 가능성은 중장기적으로 알루미늄 투자에 대한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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