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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공매도 따른 추가변동성 가능성 열어둬야…지수 900선은 지지라인 - 신금투

기사입력 : 2021-05-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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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6일 "공매도 재개 따른 경계심이 주가 조정으로 귀결됐지만, 코스닥 900선을 지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매도 우려 속 KOSDAQ은 5거래일 연속 하락 후 120일 이평선의 지지를 받으며 강보합세로 마감한 바 있다. 하지만 4월 고점 대비 6.3% 속락한 상태다. 시총 상위 업종군 수익률은 건강관리 -9.5%, 소프트웨어 -8.1%, 반도체 -7.6%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3일부터 공매도가 허용된 KOSDAQ150은 9.1% 하락해 공매도 재개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노이즈가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14개월 만에 공매도가 재개됐다. 최장 기간 이어진 공매도 금지 조치로 가격 부담이 가중된 바이오, 2차전지, 통신장비 업종 중심으로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면서 "오버 슈팅했던 주가의 되돌림 현상이겠지만 그간 수급 주체였던 개인 매수세 감소가 이번 조정의 주된 이유"라고 풀이했다.

올 초부터 4월까지 개인 평균 매수대금은 11.5조원이었으나 5월 3일 7.7조원까지 감소했다.

미국에서도 중소형 성장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Russell2000 성장주의 S&P500대비 상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경험한적 없는 유동성 속 신성장 테마의 장기 성장 기대가 시세 분출의 동인으로 작용했다.

최 연구원은 "3월 이후 백신 보급 가속화와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에 노출되며 시장 컬러는 변화됐다. 주가 결정 요인이 유동성 장세(Multiple)에서 실적 장세(Earning)로 이동하면서 중소형, 스팩, 공모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바탕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용한다고 풀이했다.

지금은 KOSDAQ의 추가 가격 조정 여부와 가격 조정 이후의 전략을 고민해 볼 때다. 일단 코스닥은 900선은 지지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120일선의 지지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공매도 재개는 아직 2거래일 밖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과거 공매도 재개 이후의 주가 복원에 20거래일 가량이 소요됐음을 감안하면 추가 변동성 장세 가능성은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외 여건마저 녹록치 않다. 옐런 美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도 KOSDAQ 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추가 조정 여부는 기술적 접근과 수급으로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적으로 KOSDAQ은 900pt대 수성 가능성이 높으며 ‘Big Figure’로의 의미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팬데믹 극복 기대감을 반영한 작년 9월에 진입한 지수대이며 금리 변동성이 극대화된 3월에도 900pt는 지지선의 역할도 수행했다는 것이다.

피보나치 되돌림 관점에서의 의미도 남다르다고 밝혔다. 팬데믹 위기 저점부터 4월 고점까지 상승분을 23.6% 되돌리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유지되고 있으며 실적 모멘텀도 긍정적"이라며 "재차 강조하나 900pt는 추세를 훼손하지 않는 수준에서의 지지선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급을 보면 공매도 재개에 따른 영향은 섹터별로 상이할 수 있다"면서 "공매도 잔고 비중이 금지 이전 수준까지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KOSDAQ에 유입될 수 있는 공매도 금액은 4.1조원"이라고 분석했다.

섹터별로는 건강관리 1.8조원, IT 1.1조원, 커뮤니케이션 0.4조원이 유입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대비로 보면 건강관리 1.7%, IT 0.9%로 공매도 영향은 IT보다 건강관리 업종이 크다고 밝혔다.

■ 수급 따른 가격 조정은 펀더멘털 종목 찾을 기회

KOSDAQ 거래대금은 1분기 13조원에서 현재 9조원대까지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가격조정은 패닉셀링이 주도하기 보다 매수 주체 부재속 얇아진 수급 환경이 주된 원인"이라며 "변동성 장세를 반복하며 지수 고점에서 형성된 신용거래 물량 청산도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우려의 반대편에서도 기회를 찾아야 한다. 수급 불균형이 주도한 가격 조정은 펀더멘털이 견조한 종목의 매수 기회로 작용해 왔다"면서 "이익 모멘텀이 현재 주식시장을 떠받드는 원동력이라면 IT 업종에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애널리스트 이익 전망이 존재하는 KOSDAQ 기업 비중은 종목 수로 19%, 시가총액 45%에 불과하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전망치가 있는 기업 비중은 게임이 포함된 미디어/엔터, 반도체, 상업서비스 섹터 순으로 높다.

최 연구원은 "IT는 연초 이후 12개월 선행 순이익 추정치 변화율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익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IT(반도체,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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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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