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연말까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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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LCD 패널의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 3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고점을 예상했던 LCD 패널 가격이 적어도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부품 공급부족 강도에 따라 내년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지난 2013년 생산을 시작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도 2022년 9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이 유력하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4월 대비 상승 폭 둔화가 예상됐던 5월 LCD 패널 가격은 기존 전망치를 2배 웃도는 급등세가 예상된다”라며 “5월 LCD TV 패널의 경우 전월 대비 10~14달러 상승이 전망되고, PC 패널 가격도 전월 대비 6~8달러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LCD 패널 가격의 상승은 최소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LCD 패널의 공급부족 현상은 PC·TV의 최종수요 강세, 핵심 부품인 유리기판, 반도체 칩 생산의 병목현상 심화, 미·중 갈등으로 촉발된 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 강화 등이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2분기부터 글로벌 PC, TV 업체들은 LCD 공급 불안감이 확대되며 재고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어 하반기 LCD 공급부족의 파급을 더 키울 것”이라며 “이에 따라 LCD 패널의 공급부족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공매도 재개 수혜주라는 분석도 내놨다. 공매도 재개에 따른 과도한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차이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LG디스플레이 주가는 공매도 재개 우려감이 반영되면서 최근 3일간 10.2% 하락했다”라며 “글로벌 LCD 패널업체간 과도한 밸류에이션 차이는 공매도 투자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만 LCD 업체 숏 포지션(매도)이나 LG디스플레이 롱 포지션(매수)을 취할 수 있다”라며 “OLED TV 신규고객 확대에 따른 생태계 확장이 기대되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숏 포지션은 주가의 업사이드 리스크(상승 위험)가 클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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