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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차별화된 ESG 경영전략 (2) LS] 구자열 친환경 넘어 ‘스마트 ESG’ 경영 선도

기사입력 : 2021-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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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레트릭·동제련 등 스마트 기술 융합 솔루션 펼쳐
해저케이블·신재생에너지 ESG 대표 분야 육성 추친

▲ 사진: 구자열 LS그룹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 사진: 구자열 LS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5.11일 한국금융미래포럼의 주제는 올해 경제계의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부상한 ESG는 기업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의 차별화된 ESG 전략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구자열닫기구자열기사 모아보기 LS그룹 회장(사진)의 임기는 내년까지다. 올해가 그룹 수장의 마지막 해인 그는 여타 재계 총수와 마찬가지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최우선 목표로 선언했다. 친환경 중심의 제품 생산을 넘어 스마트 기술을 융합해 ESG 경영 토대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 ICT 육성 행보

구자열 회장의 ESG는 ‘스마트 기술’ 융합이라는 특징이 있다.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스마트 기술 강화를 올해 과제로 선정한 그는 여러 계열사들을 통해서 이를 실천하고 있다.

우선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ICT를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LS일렉트릭은 일본 훗카이도, 하나미즈키 등 해외 사이트와 영암시에 국내 최대 규모 94MW급 태양광발전소 등 ESS와 연계한 메가와트(MW)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발전을 시작한 바 있다.

LS일렉트릭 측은 “지난 2019년 전남 서거차도를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해 에너지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확산 분야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해당 분야 기술력을 자랑했다.

LS-Nikko동제련도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한다.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를,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는 물론 안전확보와 환경보호까지 아우른 글로벌 제련업계 최초의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로 준비 중이다. ODS는 LS니꼬동제련은 물론 LS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자열 회장은 “LS그룹의 스마트 기술인 태양광-ESS시스템, Smart-Grid, 전기차 부품과 같은 신사업 분야의 성과를 조기 창출해 나가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 관계자도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주력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그 동안 축적해온 그린 에너지 분야의 탁월한 기술력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정부의 한국형뉴딜 정책에 따라 디지털 및 그린 분야 인프라 구축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LS그룹은 2015년부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준비했다”며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및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한다”고 덧붙였다.

▲ LS전선은 최근 친환경 에너지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이 증가하는 해저케이블 시장 흐름 속에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만·미국·네덜란드·바레인 등에서 1조원 이상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 = LS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 LS전선은 최근 친환경 에너지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이 증가하는 해저케이블 시장 흐름 속에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만·미국·네덜란드·바레인 등에서 1조원 이상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 = LS그룹.
◇ LS전선, 해상케이블 시장서 성과

구자열 회장은 ESG 경영의 대표 개념인 ‘친환경’ 부문 육성 역시 추진한다. 이 또한 계열사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LS전선은 해당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이 증가하는 해저케이블 시장 흐름 속에서 LS전선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만·미국·네덜란드·바레인 등에서 1조원 이상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1위 해상풍력개발 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사와 ‘5년간의 초고압 해저 케이블 우선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 신규 사업 확대 또한 꾀한다. LS전선은 지난해 5월에는 태양광 전용 케이블을 개발했다.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규격 인증을 받은 이 상품을 앞세워 신재생에너지 영토 확대를 시작했다.

일본 글로벌 전장 업체와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 공급 계약을 체결, 전기차 경량 알루미늄 시장 역시 진출 예정이다.

LS전선 측은“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중 해상풍력발전단지의 확대, 전선 지중화 사업 등이 LS전선의 사업 분야와 맞물리고 있다”며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LS전선은 국내 및 글로벌 케이블 솔루션 리더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과 E1은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동참한다. LS일렉트릭은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MOU를 체결, 관련 기술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지난해 8월 두산퓨얼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자산운용과 손잡은 ‘도시가스사 대상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사업모델’이 있다.

해당 모델 개발을 통해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술교류, 복합 에너지원 활용한 효율화, 사업모델 개발, 관련 토탈 금융서비스 등 지금까지 활용되지 않았던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 연료전지 기반 발전 시스템 개발을 위해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개발 및 공급 관련 상호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도 체결했다.

E1은 2019년 신설한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앞세워 해당 시장 공략에 일조한다. 해당 팀 신설 이후 E1은 지난해 6월에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을 완료하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E1 관계자는 “향후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영월 풍력 발전 사업도 착공에 들어가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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