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구자열닫기구자열기사 모아보기 LS그룹 회장(사진)이 오늘(24일) 한국무역협회의 새로운 수장에 오른다. 구 회장의 취임을 통해 무역협회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는 이날 오전 정기총회를 통해 구 회장을 제31대 협회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구 회장은 지난 19일 무역협회 회장단 회의를 통해 차기 회장에 추대됐다. 민간 기업인이 협회장에 취임하는 것은 김재열 동원그룹 명예회장(1999~2006년 회장 재임) 이후 15년 만이다.
구자열 회장 취임과 함께 무역협회는 국내 경제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올해 구 회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다. 그는 올해 LS그룹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며 “해외법인은 현지의 우수인력 확보와 육성, 경영관리 등이 시스템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그 수준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뿐만 아니라 제조업 핵심이자 지속 가능 전략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선 과제로는 수출기업에 대한 정책 체감 효과 확대가 꼽힌다. 정부의 지원 정책에 효율적으로 적용돼 수출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받도록 가교 구실을 해야하는 것.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출 난제 해소를 위해 정부와의 협력 강화 또한 구 회장의 핵심 과제다.
신재생 에너지 또한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구 회장은 올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LS그룹 계열사들은 해당 사업 영토 확장에 나선 상황이다.
계열사별로는 LS전선은 친환경 에너지 해상풍력발전단지, LS일렉트릭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LS일렉트릭은 ESS 연계 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소 준공을 통한 상업발전을 올해 시작한다. E1은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 해당 분야 진출을 꾀한다.
LS그룹 관계자는 “LS전선은 최근 대만·미국·네덜란드에서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하며 연간 1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중 해상풍력발전단지의 확대, 전선 지중화 사업 등이 LS전선의 사업 분야와 맞물려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시장 리더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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