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오재학, 이하 ‘교통연’)은 29일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연구’ 공청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기본계획은 기존 광역교통시설 중심 계획에서 광역교통시설과 광역교통운영 부문까지 확대한 광역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종합계획으로 수립되었고 권역별 교통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장래 예상되는 문제점을 예측하고 해결 방향을 제시했다.
기본계획의 비전은 ‘경계를 넘어 권역 상생발전을 이끄는 빠르고 안전한 광역교통’으로 설정하고 ①대도시권역 내 이동성 강화를 위한 통행시간 단축, ②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 ③광역교통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향상, ④광역교통체계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 대장홍대선·성남∼복정역BRT 등 수도권 광역교통대책 포함
수도권에서는 저비용‧고효율 대중교통(BTX, S-BRT, 트램 등) 확대, GTX Triangle 중심 환승센터 구축 및 미래교통에 대비한 신개념 환승센터 설립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이 중 BTX(Bus Transit eXpress)는 철도의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능력을 갖춘 서비스로, 주요 간선도로에 고속 전용차로를 확보하고 이를 주요 거점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 BTX를 행주대로∼당산역(서부), 수석IC∼강변역(동부) 등 혼잡도가 큰 구간에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역 철도노선으로는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 위례과천선(복정~정부과천청사), 제2경인선(청학~노은사), 별내선 연장(별내역~진접선), 강동하남남양주선 (강동~하남~남양주), 분당선 연장(기흥~오산) 등이 포함됐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GTX-D 노선에 해당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서울 강남·하남과 연결되는 대신 장기~부천종합운동장까지만 연결되는 것으로 계획안에 포함됐다. 이를 두고 경기도와 인천시 주민들은 이를 ‘반 쪽짜리 노선’, 김포와 부천이 연결된다는 의미로 ‘김부선’이라며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수도권 광역 BRT 신규 사업으로는 성남∼복정역BRT(복정역∼남한산성입구), 청량리∼도농∼평내호평 광역BRT(청량리∼평내호평역), 계양·대장 광역 BRT (계양∼부천종합운동장역, 박촌역∼김포공항역) 등이 시행계획안에 이름을 올렸다.
수도권 환승센터는 총 21곳이 새로 조성된다. 신설 환승센터로는 청량리역·서울역·양재역·운정역·동탄역·부천종합운동장역·의정부역·덕정역·부평역·인천시청역·인천대입구역·초지역·구리역·아주대삼거리역 등이 있다.
광화문역·동대문역·왕십리역 등의 GTX 환승 거점 추가는 이번 계획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밖에 지방의 경우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대구1호선 영천 연장, 광주~나주 광역철도, 대전~세종 광역철도 등의 계획안이 포함됐다.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시행계획 기간(2021∼2025년)의 광역교통시설 총 투자 규모는 약 19조 원(계속사업 16조4천억 원·신규사업 2조6천억 원)에 달한다.
계획기간을 넘어 2026년까지 투자금액은 55조5천억 원(계속사업 27조3천억 원·신규사업 28조3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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