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 착공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차역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인천 송도, 경기 남양주 등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수혜지역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 GTX-B노선 수혜지 집값 ‘들썩’
GTX-B노선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면서 수혜지역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해당 노선의 종착역인 송도역(가칭, 예정)이 위치한 인천 연수구 송도동은 1년간(2020년 2월~2021년 1월) 3.3㎡당 매매가격이 22.74% 뛰었다. 동기간 인천시 평균(17.66%)을 웃도는 수치다.
GTX-B노선 수혜 단지에도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GTX-B노선 수혜가 예정된 송도에서 지난 1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이 분양에 나서면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979가구 모집에 2만381명이 몰리며, 평균 20.82대 1로 마감됐다. 별내역이 예정된 남양주 별내택지개발지구에서도 지난해 10월 '별내자이 더 스타'가 분양에 나서면서 평균 203.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GTX 개통은 수도권 내에서도 가장 큰 호재인데다, 특히 B노선은 서울 주요 업무지구 대부분을 지나고 있어 A·C노선보다 직주근접성 향상에 대한 기대가 더 큰 편이다” 라며 “송도, 부평, 평내 등 수혜지에 신규 공급이 잇따르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브랜드, 입지, 분양가 등 옥석가리기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도 GTX-B노선 주변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한다. 송도, 부평, 청량리 등 주요 지역에 공급될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4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9㎡ 775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55실 등 총 1,03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지하철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인근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인천 도심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GTX-B노선이 계획되어 있어 향후 서울역까지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커낼워크가 위치해 있으며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이 가깝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연송초, 신정중, 인천포스코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교육여건도 잘 갖춰져 있으며 단지 앞으로 워터프런트 호수와 수변공원이 위치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4월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부평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45층, 13개 동, 총 1,9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9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도보권 내 인천 지하철1호선 동수역이 위치하며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인 부평역도 가깝다. 또한 인천성모병원,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과 부평남초, 부일여중 등 교육시설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앞산, 희망체육공원, 부평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동양건설산업은 4월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일원에 ‘평내 파라곤’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1,192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인근으로 GTX-B노선이 경유하는 평내호평역이 위치한다. 또한 이마트, 메가박스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평내초, 평내중 등도 도보 통학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 ‘부천 소사동 주상복합’(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62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전철1호선과 서해선 더블역세권 소사역이 인접해 있으며 향후 서해선 일부 구간인 대곡~소사선이 개통되면 GTX-B노선 정차역인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1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반경 1.5㎞ 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가까우며 부원초, 소사초, 진영고 등 교육시설도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상반기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199 일원에서 ‘청량리7구역 재개발’(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39~84㎡, 총 76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30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가깝다. 청량리역은 GTX-B노선과 GTX-C노선이 계획돼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