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는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D램은 물론 낸드 부문에서 PC 수요 증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8003억원까지 감소한 바 있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할 전망”이라며“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 등의 영향으로 경쟁사 대비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는 실적발표 후 진행되는 컨퍼런스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파운드리 투자를 언급해, SK하이닉스의 투자 방향성이 제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지배구조 개편으로 SK하이닉스가 투자 전문회사로 편입되면서, 업계는 SK하이닉스가 시스템IC의 몸집을 키우거나 다른 파운드리 기업 인수를 통해 파운드리 사업에 집중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D램과 낸드 고정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D램 가격이 1분기 대비 18%~23%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PC용 D램은 23~28%, 서버용 D램은 20~25% 상승할 것으로 봤다.
트렌드포스는 “일부 PC용 제품은 이미 전기대비 25% 이상 가격이 높아졌다”며 “DDR3 및 DDR4를 막론하고 모바일 D램, 그래픽 D램, PC D램, 서버 D램 등 전 수요처에서 가격이 오름세”라고 분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2분기 가격 상승률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가격은 PC가 주도하고, 2분기에는 서버 수요가 가세하며 연말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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