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증권은 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2분기에 2조원대 영업이익이 전망돼 10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유지했다.
유우형 KB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에 힘입어 미국 마이크론(Micron)과 웨스턴디지털(WDC)의 일본 키옥시아(Kioxia)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부각 보도됨에 따라, 향후 글로벌 낸드(NAND) 수급개선과 가격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2분기부터 D램(DRAM), 낸드(NAND) 고정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1분기에 실적바닥 확인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2000억원으로 2018년 4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2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돼 10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만약 키옥시아 M&A가 성사된다면 향후 글로벌 낸드(NAND) 시장에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봤다. 2020년 4분기 매출 기준 글로벌 낸드(NAND) 점유율은 삼성전자 33%, 키옥시아 20%, WDC 14%, SK하이닉스 12%, 마이크론 11%, 인텔 9% 체제다.
유 연구원은 "낸드(NAND) 업체가 6강에서 4강으로 재편되며 산업통합(industry consolidation)에 따른 중복투자와 경쟁구도를 완화시켜 낸드(NAND) 수급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2021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4000억원으로 예상해서 컨센서스(1조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봤고, 올해 분기 실적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특히 2분기부터 반도체 고정가격은 서버(Server)와 PC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며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며 "2분기 서버 및 PC D램(DRAM) 고정가격은 1분기 대비 20% 상승이 추정돼 2분기 D램(DRAM) 평균 고정가격은 10~15% 상승이 전망되고, 2분기 낸드(NAND) 고정가격도 3~5% 상승이 예상돼 2020년 2분기 이후 1년 만에 상승반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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